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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클라나 IPO 추진...월마트와 파트너십 발표로 어펌 휘청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00:45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00:46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적극적 상장 추진
미국 IPO로 최소 10억달러 자금 조달 목표
2024년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에 IPO 탄력

이 기사는 3월 18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클라나 IPO 추진...월마트와 파트너십 발표로 어펌 휘청>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 그룹이 월마트(WMT)가 지원하는 소비자 금융 앱 원페이와 제휴하여 미국 월마트 쇼핑객에게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결제하는(BNPL)' 할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1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 소식에 2019년부터 월마트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어펌 홀딩스(AFRM) 주가가 즉각적인 타격을 입었다.

17일 뉴욕증시 장 초반 어펌 주가는 42.19달러까지 하락해 전일 종가 대비 15.75%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4.23% 하락한 47.96달러로 17일 거래를 마쳤다. 현재 시가총액이 153억5000만달러인 어펌의 주가는 연초 대비 21.25% 하락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40.19% 상승한 상태다.

컴퓨터 화면에 비친 어펌 로고 [사진=블룸버그]

어펌은 현재 어펌 할부 대출은 월마트 결제 시 여전히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17일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이와 별도로 어펌 대변인은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간 월마트와의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 구매가 자사 총상품거래량(GMV) 또는 플랫폼 총 거래 건수의 약 5%, 조정 영업이익의 약 2%를 차지했다고 공개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인수 및 자본 시장 이점을 고려해 판매자가 우수한 성과와 최대 가치를 원할 때 사업을 따낸다"면서 "앞으로도 상품 기반으로 경쟁하며,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맺는 장기적인 전략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펌의 상품은 '어펌 카드'와 같은 소비자 직접 판매(DTC) 상품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들은 17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중요한 소매 파트너, 특히 월마트처럼 중요한 파트너를 잃는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지만, 클라나가 이번에 보고한 계약이 어펌이 선호하는 계약이 아닌 주요한 이유가 있다"면서 "어펌은 사용자 경험을 통제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통제권을 원페이에 양도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와 클라나의 이번 제휴는 클라나가 올해 최대 규모의 금융기업 상장이 될 수 있는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클라나는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공식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SEC에 기밀 신고를 통해 IPO 절차를 시작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클라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KLAR"이라는 티커(종목코드)로 상장을 신청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미국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와중에도 클라나는 미국에서의 IPO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이 디지털 결제 회사는 2022년 7월 펀딩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를 67억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는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56억달러를 인정받은 데서는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휴대폰 화면에 비친 클라나 로고 [사진=블룸버그]

17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공모 주식 수와 IPO 가격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클라나는 최소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초 블룸버그는 클라나가 뉴욕증시 상장 시 150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포트 리서치의 제프 캔트웰 애널리스트는 클라나의 IPO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시장은 관세와 매크로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로 인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클라나의 재무 성과는 전년 대비 개선되며 뉴욕증시 상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클라나는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2023년 순손실 2억4400만달러를 기록한 후에 2024년에는 21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은 2023년 22억달러에서 2024년 28억1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2024년 영업 손실은 1억2100만달러로 2023년의 3억2300만달러 손실에서 크게 줄었으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영업 이익은 2024년 1억8100만달러로 1년 전의 4900만달러 영업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클라나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26개국에서 약 9300만명의 활성 고객과 67만5000여개 판매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클라나를 통한 총상품거래량(GMV)은 105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클라나의 주요 BNPL 경쟁사로는 어펌(AFRM, 시총 153억5000만달러)과 함께 블록(XYZ, 시총 363억8000만달러)의 애프터페이, 페이팔(PYPL, 시총 689억달러) 등이 꼽힌다. 향후 클라나의 IPO 진행 상황과 월마트와의 파트너십이 BNPL 시장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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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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