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 농가 인근 2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덕진면과 도포면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추가됐다.
덕진면 A씨 농가는 1차 발생지에서 1.5km, 도포면 B씨 농가는 1차 발생 농가에서 2.1㎞ 떨어진 곳으로 모두 3㎞ 방역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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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농가 출입통제 초소. [사진=뉴스핌 DB] |
이로써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영암 11건, 무안 1건 등 총 12건으로 늘었다. 영암 시종면 한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 농가는 한우 125마리를 사육 중이며 이중 한우 두 마리가 침 흘림 증상과 식욕 부진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B씨 농가는 한우 681마리를 사육 중이며 한우 세 마리가 침 흘림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장들은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각각 지난 14일과 15일 백신 접종을 마쳐 접종 전 구제역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남도는 이날 영암, 무안, 나주, 화순,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장흥 등 10개 시군에 위기 단계 '심각'을 발령했다. 추가로 서해안에 위치한 영광과 진도는 '심각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