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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수주 낭보' 전하는 K-조선...트럼프 행정명령은 추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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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한화오션·HD현대重·HJ重, 올해 벌써 35척 수주
에탄운반선·LNG운반선·셔틀탱커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美, '중국 배제' 명시 법안 및 '조선업 부활' 행정명령 착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2025년 연초부터 꾸준히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조선 3사'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 더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HJ중공업까지 벌써 총 35척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특히 물량 중심의 중국과의 기술적 차별화를 입증하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이다.

여기에 취임 전부터 '콕 집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요청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업 부활 관련 행정명령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추가적인 호재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사진=삼성중공업]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등 12척, 약 19억 달러(한화 약 2조7600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98억 달러(한화 약 14조2500억원)의 19%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아시아 지역 선주와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4661억원에 계약했다.

에탄운반선은 셰일가스와 같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에탄을 영하 89도의 액화 상태로 운송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7월 세계 최초로 8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6척을 인도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셔틀탱커 9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조9355억원으로 2023년도 매출액의 4분의1에 달하는 규모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의 저장 기지까지 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원유 운반선으로 해상 선적 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위치제어 장치(Dynamic Positioning System)'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2016년 이후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51척 중 29척을 수주함(57%)으로써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마수걸이 수주도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20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3796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역시 대규모 친환경 선박 수주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7일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대만 에버그린(Evergreen Marine Corp.)으로부터 2만40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2조3286억원 규모로 지난 2023년 매출액 대비 31.4%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10일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322억원에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 4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4588억원으로 지난 2023년 매출액 대비 3.83%에 해당하는 규모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역시 지난 1월 23일 3조7000억원 규모 유럽 소재 선사와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K-조선업에 훈풍이 불며 HJ중공업 역시 지난 2월 10일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1만8000㎥급 LNG 벙커링선(Bunkering Vessel) 1척을 1271억원에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HJ중공업의 올해 첫 수주 실적이며 지난 2014년 일본 NYK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5100㎥급 LNG 벙커링선에 이은 쾌거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을 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그의 옆에 서있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쇠퇴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은 끈끈한 한미동맹에 기술력을 갖춘 K-조선에 유리한 호재다.

최창수 국회도서관 법률자료조사관이 지난 18일 발표한 '미국의 해군·해안경비대 함선 건조 관련 입법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의회예산국이 공개한 '해군 2025년 건조계획 분석보고서'에서 미 해군은 2024년 기준 295척의 군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0년 뒤인 2054년까지 함선 수를 390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총 건조 비용은 1조750억 달러(한화 약 1600조원)로, 연평균 건조 비용은 358억 달러(한화 약 52조원)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함선을 일부 퇴역시키고, 전투함 293척, 군수·지원함 71척 등 총 364척을 신규로 조달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공화당은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월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리(Mike Lee)와 존 커티스(John Curtis)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공동 발의했다.

미국의 현행법에 의하면 해군·해안경비대 함선 또는 그 선체나 상부 구조물의 주요 부품은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될 수 없다. 그러나 대통령이 이에 대한 예외를 승인하는 것이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결정하면 해당 예외를 승인할 수 있다.

두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골자는 대통령의 예외 승인 결정에 ▲해군 또는 해외경비대 함선을 건조하는 외국 조선소는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어야 한다 ▲외국 조선소에서의 함선 건조 비용이 미국 조선소에서의 함선 건조 비용보다 낮아야 한다 ▲해군 장관 또는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해당 외국 조선소가 미국 함선을 건조하기 전에, 외국 조선소가 중국기업 또는 중국에 소재한 다국적 기업이 소유ㆍ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인증서를 연방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추가하는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에탄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최창수 조사관은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의 동맹국 중 미 해군·해안경비대 함선을 미국 조선소보다 저렴하게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선소를 보유한 국가는 사실상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로 한정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법률안에 추가된 요건에 따라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중국기업을 해당 외국 조선소에서 명시적으로 배제하고, 국가 안보적 우려가 없는 동맹국의 조선소에만 미 해군·해안경비대 함선 건조를 맡긴다는 국가안보적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상선 및 함선 건조 산업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 백악관에 선박건조실(Office of Shipbuilding)을 새로 설치하고 특별 조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을 언급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최 조사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머지않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이번 개정안을 둘러싼 연방의회의 입법 동향을 향후 공개될 행정명령의 내용과 함께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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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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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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