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HD현대중공업도 美 진출 검토…MRO 시장 올해부터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16:41

HD현대중공업도 2월 중 MRO 사업 참여
비전투함 경쟁 치열하고 마진 낮지만 시장 확장성 높아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나선다. 현재는 규제 등의 한계로 비전투함 MRO에만 참여할 수 있고 미국 본토 대비 수익성은 일부 낮을 수 있지만 연계 시장 창출, 안정적인 매출의 기반인 MRO의 중요성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현 MRO 사업은 비전투함이 대부분…후속 시장 발판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월 중 미 MRO 사업 입찰에 처음 참여한다. 올해 최대 3건의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4~5도크를 활용해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국내 중소 조선소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MRO 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속되는 비전투함들이 대부분이다. 입찰 방식은 최저가 입찰제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맺은 모든 조선사들이 경쟁하는 오픈 비딩 시장이다. 경쟁률이 낮고 상대적으로 실제 군함 비율이 많은 본토 MRO 사업보다는 선박 규모도 작고 경쟁률이 높은 현재의 MRO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순 있다.

MRO 시장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떠오른 이유는 시장 확장성 때문이다. 미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원으로 추정된다. 잠수함이나 함정의 운영 기한은 최대 40년으로 주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즉, 잠수함 한 척 당 수많은 후속 시장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MRO 시장 진출로 브랜드를 알리고 나면 군함 수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또한 건조보다 사업 진행 기간이 짧아 조선업 사이클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매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MRO 사업 특성상 신조처럼 스펙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실제 조선소에 입항한 후 새롭게 발견되는 정비 요소가 많아 수정 계약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며 "도크를 활용한 정비 사업의 경우 대형 도크가 있는 조선소로 한정돼 있어 비교적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이 2024년 8월 수주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이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정비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HD현중도 미국 진출 검토…미국서 경쟁 이어질까

이에 그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던 HD현대중공업 미국 현지 거점 투자 검토를 포함해 수주를 통해 미 MRO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 2024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트렌트 역시 현지 건조 요구가 많아 도면과 자재를 조달하고 생산 기술을 이전하며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방향성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한화오션은 일찍이 미국 본토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현지 진출을 먼저 준비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지난해 두 차례 MRO 사업 수주를 완료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의 MRO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 11월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의 정기 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본국으로 인도된다.

올해는 5~6척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조선소를 가지고 있는 한화오션이 앞서고 있긴 하지만 필리 조선소는 MSRA를 다시 체결해야 하며 군함 MRO 수주는 미국 내 라이센스 획득, 관련 규제 완화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비전투함 위주의 MRO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전투함 역시 전투에 필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