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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화 유적의 보고 , 보물로 가득찬 산시성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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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잉현목탑 윈강석굴, 웅장 화려함의 극치
'검은신화 오공', 산시 고건축물 모티브로 삼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땅 위 문물을 보려면 산시성(山西, 태항산의 서쪽을 의미)에 가야한다'는 말이 예로 부터 중국에 전해져온다. 산시성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고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성(省)으로 총 2만 8027곳의 고대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다.

얼마전 중국에서 '검은 신화: 오공'이라는 게임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의 배경은 산시성 27개 지점을 실제로 촬영한 것으로 수많은 '천명인(天命人, 게임 캐릭터)'들이 줄줄이 산시성에 들어와 '게임(성지)순례'를 하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산시성의 고대 건축물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린후이인(林徽因)과 량쓰청(梁思成)은 중국 건축사의 전설적인 부부로 80여년전 산시성 대지를 밟아 역사의 먼지를 털어내고 보물같은 고대 건축물을 탐사했다. 신저우의 불광사(佛光寺), 숴저우의 잉현목탑(應縣木塔), 다퉁의 윈강석굴(雲岡石窟). 산시성 북쪽에 위치한 낯익은 역사적 건축물은 모두 린후이인과 량쓰청 두 사람과 관련이 있다.

'검은 신화: 오공' 에도 이 고대 건축물들을 모티브로 삼은 장면이 있다. 오늘날 건축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천명인'의 여정에 합류하면 산시성 북부의 옛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윈강석굴.  사진=  금교 제휴.  2025.03.19 chk@newspim.com

산시성 신저우 우타이현 북동쪽으로 32㎞ 떨어진 산 중턱에 위치한 불광사는 량쓰청으로 부터 '중국 제1의 국보'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1937년 7월 9일 '북평신보(北平晨報)는 '영조학사(營造學社) 조사단, 당(唐)나라 사원 건축물 발견, 고궁 모형 제작이 시작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량쓰청과 린후이인 등 중국 영조학사 회원들은 당나라 때 세워진 불광사의 동대전(東大殿)을 발견했다. 심원한 처마와 거대한 두공(斗拱, 큰 규모의 목조 건물에서 기둥 위에 지붕을 받치며 차례로 짜올린 구조)의 기세는 웅장하여 천년 당나라의 건축구조를 세상에 보여주었다.

사원 내에는 현재 120여 칸의 전(殿)·당(堂)·루(樓)·각(閣) 등이 있다. 이 중 동대전 7칸은 당나라 때 건축되었고 문수전(文殊殿) 7칸은 금(金)나라 때 건축되었으며 나머지는 명(明)·청(清)나라 때 각각 건축되었다.

당시 린후이인과 량쓰청은 함께 불광사를 찾는 과정에서 기차, 버스, 노새, 말, 화물차, 도보 등의 '구구팔십일난(九九八十一難)'을 겪었다고 할 수 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힘없이 열려 있고 불광사에는 관광객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는다. 불광사 동대전은 목재의 97%가 당나라의 원물로서, 1000여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03.19 chk@newspim.com

"기가 막힐 정도로 아름다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량쓰청은 잉현목탑을 처음 봤을 때의 설레는 마음을 글에 이렇게 썼다. 량쓰청의 마음을 사로잡은 잉현목탑은 산시성 숴저우 잉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궁사 석가탑(佛宮寺释迦塔)이라고도 불리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높은 목조 누각이다.

잉현목탑은 서기 1056년에 세워진 것으로 높이는 67.31m, 지름은 30.27m, 총 중량은 약 7400여 톤, 목재 사용량은 수만 입방미터에 달했다. 고서에는 "부도지려, 갑우우내(浮屠之麗, 甲于宇內, 불탑의 아름다움은 세계 제일이다)."라고 했으며 "멀리서 보면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고 가까이 보면 백척의 연꽃과 비슷하다"라며 잉현목탑의 화려함을 극찬했다.

수천 년의 비바람을 뚫고 온 잉현목탑은 지금 푸른 나무와 붉은 담 사이에 우뚝 솟아 있고 하늘을 나는 새에 둘러싸인 채 고풍스럽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기발한 구조와 아름다움에 경탄할 만하다. 이 웅장하고 화려한 목탑은 쇠못 하나 없이 목재끼리 서로 맞물린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북쪽 방향으로 가면 다퉁시에 도착한다. 1933년 9월, 영조학사 동인들은 요금(遼金)의 유적인 화엄사(華嚴寺), 선화사(善化寺) 등을 측량하고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다퉁에 들른 김에 윈강석굴을 수일간 탐사하였다. 그래서 윈강석굴 주변에도 량쓰청과 린후이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03.19 chk@newspim.com

윈강석굴은 원래 영암사(靈巖寺)와 석불사(石佛寺)라는 이름으로 산시성 다퉁시 서쪽 교외 17km 지점의 우저우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중국의 유명한 석굴군 중 하나다. 윈강석굴의 굴착은 북위시대부터 시작하여 약 150년에 걸쳐 북위, 동위(東魏), 서위(西魏), 북제(北齊), 수(隋), 당 등의 왕조를 거쳤다.

윈강석굴에는 현재 주요 동굴 45개와 크고 작은 동굴 감실 252개, 석조 조상 5만 9000여 점이 남아 있다. '위서·석로지(魏書·释老志)'에는 "석벽을 뚫고 5개의 동굴을 개굴하고 불상을 각각 1개씩 세웠으며 가장 높은 불상이 70척, 그다음이 60척이며 조각상은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웅장했다(鑿山石壁, 開窟五所, 鐫建佛像各一, 高者七十尺, 次六十尺, 雕飾奇偉, 冠于一世)."라고 기록되어 있다.

윈강석굴은 중국 석굴암 예술의 보고이자 세계의 문화유산이다. 윈강석굴은 중국의 여러 석굴사 중에서 가장 서역(西域, 옥문관·양관 이서 지역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의 양식이 강하다. 즉, 중국 고대의 북방 변방 및 서역의 각 민족의 운치가 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윈강석굴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의 예술적 요소뿐만 아니라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 양식, 장식 문양, 형상 특징 등이 포함되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03.19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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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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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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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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