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성남시 점령한 불법현수막...실질적 단속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5:58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5:58

단속부서 "행정 현수막 등 단속에 어려움 있어...개선은 필요"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의 거리에 불법현수막이 넘쳐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요원한 실정이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 야탑역광장 횡단보도에 현수막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2025.03.18 observer0021@newspim.com

18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역의 교차로 주변을 점령한 현수막들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묶어 고정한 끈이 느슨해져 펄럭거려 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고 운전자들의 시야를 분산시키고 신호등을 가리는 등 폐해가 넘쳐나지만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현수막들 중 일부는 옥외광고물법과 정당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서 거리에 게시 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된 적법한 현수막이지만 게시장소 및 방법 등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법에 의해 일부 허용된 현수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불법으로 게시된 현수막이기 때문에 즉시 단속과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단속부서들도 적극적인 단속을 할 수 없는 또다른 어려움에 고통을 받고 있다.

단속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시청이나 구청, 유관단체 및 기관에서 게시한 '행정 현수막', '시정홍보 현수막', '축하 현수막', '행사 현수막' 들 때문이다.

이 현수막 들은 시민들을 상대로 자치단체와 관련된 시정홍보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행정 현수막', '시정홍보 현수막', '축하 현수막', '행사 현수막'이라는 출처불명의 용어를 사용하며 단속을 하지 않거나 단속을 못하고 있다.

단속부서 관계자는 "행정 현수막, 시정홍보 현수막', 축하 현수막, 행사 현수막 등은 용도에 따라 자체분류하고 있지만 옥외광고물법에서 명백히 규제하고 있는 불법현수막"이라며 "민선 5기, 6기 이재명 전 시장 시절부터 불법현수막으로 행정홍보를 해왔고 그 당시보다는 민선 8기에 들어 규모가 작아졌지만 불법은 불법이기 때문에 개선 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단속부서의 공무원은 법에서 규정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을 집행하는 자로써 불법행위의 주체와 성격을 떠나 항상 법을 근거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수 있는 권한이 요구되고 있다.

observer0021@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