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3월 때아닌 눈' 시민들 당황…출근길도 '반짝 불편'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0:01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0:02

오전 기준 서울 눈 그쳐
시민들 "갑자기 겨울옷 꺼내입었어"
강원·경상권 오후에도 눈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3월에 때아닌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18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기준으로 눈이 완전히 그친 상태다. 지난 17일 밤부터 전국에 눈이 내렸지만, 수도권에는 아침을 기점으로 멈췄기 때문이다. 눈이 도로에 쌓이지 않고 천천히 녹으면서 이후 서울에서 눈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근 시간에는 눈이 내려 정류장에서 우산을 쓴 사람들의 모습이 왕왕 보였다. 인근 초등학교에는 따뜻하게 패딩을 껴입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정류장에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5.03.18.gdlee@newspim.com

오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던 선모(28)씨는 "눈이 오니까 모든 게 다 불편하다. 차가 막힐까봐 일찍 나와야 했고 가뜩이나 짐도 많은데 우산도 챙겨야 했다"고 말했다. 

선 씨는 "눈이 와서 사람이 더 많은거 같다"면서 "타고 있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사님이 화를 내기도 했다"고 했다. 

김모(31)씨 역시 "옷도 따뜻하게 입어야 하고 길이 미끄러워서 불편했다"고 했다. 

한모(29)씨는 "어젯밤에는 눈이 갑자기 쏟아져서 쌓일까봐 걱정했는데 그나마 녹는 분위기여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옥상에 식물을 30여개 많이 기르고 있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지고 눈이 와서 곤란하다. 다 버려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김모(54)씨는 "봄옷을 입다가 갑자기 겨울 옷을 꺼내입었다"라며 "날씨가 좀 이상하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눈이 쌓여 있다. 2025.03.18.gdlee@newspim.com

이날 강원내륙과 충청도, 전라도에서는 오전을 기해 차차 눈이 그치겠지만 강원동해안과 산지, 경상권, 제주도 산지는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다. 특히 강원도 산지에는 10cm 이상까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눈과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돌풍에 의한 선박 전복 사고가 생기거나, 전국 곳곳에 싸락우박이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앞바다를 제외하고 전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