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째 이어온 전통, 현대적 연구로 재탄생
지역농산물로 김치 명품화, 미래 비전 제시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숲골농원을 운영하는 최혜진(61) 대표가 대한민국 한식 명인에 선정됐다.
그는 김치 제조 부문에서 지난 11일 괴산군에서 처음으로 명인으로 인정받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 김치 제조 기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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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대표. [사진=괴산군] 2025.03.14 baek3413@newspim.com |
한국발효장류진흥협회는 전통 발효식품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뛰어난 제조 기능을 가진 인물을 명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두 명이 선정됐다.최 대표는 2대째 영농을 이어 오며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괴산군의 자연환경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김치 제조 방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 대표는 그 과정에서 20여 건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아 괴산군 최초의 김치 제조 명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김치 제조 기술을 전수하며 괴산군 마을 김장 추진 위원회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괴산군 최초로 산업 포장을 수상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발효식품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전통 방식의 김치 명품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