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다시 세계가 주목하는 젠슨 황의 '입'...'로봇 시대' 다음은?

기사입력 : 2025년03월15일 07:03

최종수정 : 2025년03월15일 07:03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GTC 17일 개막
황 CEO 'AI·가속 컴퓨팅' 기조연설 나서
"AI,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만남에도 주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다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로봇 시대를 예고한 황 CEO가 전망하는 차세대 산업에 벌써부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엔비디아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기조연설에서 AI와 가속 컴퓨팅 미래 조망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5'를 연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로, AI, 데이터센터, 그래픽, 자율주행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혁신 기술을 논의하는 행사다.

황 CEO는 개막 이튿날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을 열고 AI와 가속 컴퓨팅의 미래를 조망한다. 황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AI와 가속 컴퓨팅이 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기술이 이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설명할 계획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을 주도하며 AI 연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신규 제품군을 발표해 왔다. AI 모델의 대규모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와 AI 인프라 구축 방향을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로봇 시대를 예고한 황 CEO가 생성형 AI와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기술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황 CEO는 'CES 2025'에서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로봇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를 발표했다.

황 CEO는 이번 GTC를 앞두고 "AI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제의 꿈을 오늘의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GTC는 최고의 과학자, 엔지니어, 개발자,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GTC에 참여해 새롭게 진화한 엔비디아 컴퓨팅을 비롯한 산업과 사회를 변화시킬 AI, 로보틱스, 과학, 예술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들을 가장 먼저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 2만5000명, 온라인으로 30만명 몰릴 듯

GTC [사진=엔비디아]

이번 행사는 2만5000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30만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AI, 로보틱스, 과학, 예술 분야의 최신 기술이 공개되며, 1000개 이상의 세션과 2000명의 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물리 시뮬레이션, 에이전틱 AI, 거대 언어 모델(LLM),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기술 등이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최신 기술을 체험하고 AI 교육 및 자격 인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퀀텀 데이'도 열린다. 양자 컴퓨팅 업계 리더들과 황 CEO가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관련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을 위한 'AI 데이'도 마련된다.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데모와 투자자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회원사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엔비디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Q&A 세션도 마련했다. 해당 세션은 웹캐스트를 통해 실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황 CEO, 삼성전자 다시 만나나
이번 행사에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AI연구원도 참가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AI 시대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최신 반도체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반도체 기업은 별도 세션을 통해 AI 메모리를 주제로 발표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사용 중인 자사 GDDR7 제품을 중심으로 양사 협력 관계와 GPU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BM이 고성능 컴퓨팅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자동차 산업에서 증가하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수요를 조명하며,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혁신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HBM 공급 여부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황 CEO는 지난해 GTC 행사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5세대 HBM3E 12단 제품에 직접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는 문구를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여러 공식 석상에서 삼성전자의 HBM 공급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지만, 현재까지 HBM3E 공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극대화한 HBM3E 8단 개선 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도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의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에 나설 전망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