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생활 상담·문화 교류 프로그램 운영
무역센터점 3층서 주 6일 상시 다국어 상담 제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현대백화점이 함께 조성한 '글로벌라이프허브'가 14일 개소식을 통해 운영에 들어간다. 이 공간은 외국인 주민의 생활 정착과 다양한 내외국인 간의 교류를 지원한다.
개소식은 이날 오후 5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며, 서울시·현대백화점 관계자와 외국인 주민 등 약 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개회사, 축사, 사업 소개,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된다.
글로벌라이프허브는 지난해 서울시와 현대백화점 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조성된 공간으로, 상담·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무역센터점 3층의 글로벌라운지에서는 주 6일 영어와 한국어로 상시 생활 상담이 제공되며, 외국인 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한 주거, 금융, 출입국·고용 상담이 이루어진다.
11층 문화센터에서는 매주 1회 예약제로 법률, 노무, 세무·행정 분야의 전문 상담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월 1~2회 전문가 세미나가 개최돼 연말정산·부동산, 노동법 등 일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한국어 교육·문화체험 강좌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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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포스터[자료=서울시] |
개소식 이후에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문가 세미나가 실시된다. 세미나에서는 주택 임대·매매 시 유의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강의는 최연식 공인중개사가 맡으며, 전세 사기 예방법, 임대차 보증금 보호 방법, 주거 분쟁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세미나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문화센터 문화홀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개소식에 참여한 후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5시까지 도착해 개소식에 함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글로벌라이프허브 개소를 계기로 민간과 협력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내외국인 간의 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핵심 프로그램과 상담을 보다 많은 외국인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은 "서울시와 민간이 협력해 조성한 글로벌라이프허브가 외국인 주민의 정착을 지원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글로벌라이프허브 개소로 외국인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민간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계속해서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외국인 주민을 위한 지원 공간을 조성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무역센터점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