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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가 복식의 귀환...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 [뉴스핌 줌인]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6:16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6:23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12일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설영자)과 협력하여 '의친왕가 복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기념 전시를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원삼(조선 시대 왕실 여성과 사대부가의 여성이 중요한 의식 때 입었던 예복클이다. 목부분이 둥근 옷이라 하여 원삼때츠이라 불렀다. 앞자락은 짧고 뒷자락은 긴 형태이며 양옆 겨드랑이 아래 부분이 트여 있는 걸옷이다. 녹색 비단 바탕에 수복총름 글자와 꽃무늬를 금박으로 장식했다.)

'의친왕가 복식'은 지난 2월 2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의친왕비(義親王妃)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1877~1955)의 다섯째 딸 이해경(李海瓊, 1930~) 여사에게 전해준 유물이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은 이 유물을 이해경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의친왕가 복식'의 가치와 특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물은 왕실 여성의 예복으로 사용되었던 원삼(圓衫), 당의(唐衣), 스란치마, 화관(花冠), 노리개, 궁녀용 대대(大帶)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물들은 궁중복식의 특성과 다양성을 잘 보여주며, 높은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당의 (왼쪽)와 스란치마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 당의 :왕실의 크고 작은 예식과 명절, 사시사철 문안례 복식으로 착용한 소례복이다. 왕실 여성의 당의는 금박이나 직금을 사용하여 꽃무늬와 박쥐 무늬, 수.복 등의 길한 글자무늬 등으로 장식했다. 녹색 비단에 금박으로 봉황 무늬를 장식하고 가슴과 등, 어깨에 용보를 단전형적인 왕실 당의이다. 용보가 온전히 남아 있어 그 가치가 크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 스란치마 :왕실 여성이 예복을 갖출 때 입는 치마이다. '스란'은 각종 무늬를 금직 또는 금박으로 장식한 단을 뜻하며, 스란이 한 단인 것은 스란치마' 스란이 두 단인 것은 '대란치마리고 불렀다.스란치마 안쪽에는 무지기치마나 대슘치마 같은 속치마를 착용하여 치마가 풍성해보이도록 했다. 스란 부분메 통합 한 쌍과 새끼 통합을 표현한 구봉문을 금박으로 장식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화관: 왕실 여성들이 당의를 입을 때 머리 위에 썼던 머리장식이다. 두꺼운 종이로 틀을 만들고 검은 비단을 씩웠으며, 그 위에 금종이, 옥, 진주, 산호 장식 등을 붙여 꾸미고 좌우에 비녀를 꽃아 장식했다. 의친왕 일가 사진에서 의친왕비가 이와 동일한 화관을 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삼작 노리개 :나비 띠돈 아래로 호리병 모양 장식이 달린 노리개 3줄을 합쳐 만든 삼작노리개이다.저고리 고름이나 치마 허리끈에 달아 사용했다. 노리개의 주체인 호리병에 보베 무닉와 작은꽃무늬를 섬세하게 투각했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의친왕가 복식' 궁녀용 대대:대개는 원삼 위에 착용하는 허리피이다. 의친왕가의 대대는 남색 비단 바탕에 꽃무닉를 금박으로 장식한 궁녀용 대대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안쪽에 '계길례시의화궁팔'이라는 묵서가 있어 계사년(1693년) 의친왕과 의친왕비의 가례 때 궁녀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현존 유텔이 드문 궁녀 복식의 특징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관람객들은 '의친왕가 복식' 유물 7점과 함께 고화질 영상을 통해 의친왕가의 의복과 장신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들은 궁중의 의생활 문화와 전통복식의 고유한美感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개막일인 12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설영자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장에게 '의친왕가 복식'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전통문화유산을 발굴하여 지정하고, 그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gd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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