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혼조...메타·테슬라·알리바바↑ VS 오라클·델타↓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22:26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22:2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개장이 가까워지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29.00(0.07%) 내린 4만 1,918.00을 가리켰고, E-미니 S&P 500 선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0.01%) 오른 5,621.25에 거래됐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도 4.00포인트(0.02%) 상승한 1만 9,456.75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것을 확인하자 투자자들은 공포에 사로잡혔다. S&P500 지수는 2.70%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9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9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2023년 1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열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던 시장은 침체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패닉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매우 큰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가 하락이나 경기 침체 가능성에 위축되지 않고 관세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며 시장의 매도세가 강화됐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성장의 기반을 정부에서 민간 부문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에 일부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디톡스(해독)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아이캐피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항복(Capitulation)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이르기를 기다려왔으며, 오늘이 아니더라도 이번 주 내로 그 지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시장의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며 "고용 보고서가나 소비 지출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에 당장 경기 침체를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델타항공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1분기 실적과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 역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델타 에어라인스(종목명:DAL)는 내수 감소를 이유로 1분기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빠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발표될 예정이며, 하루 뒤인 12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어 13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나온 미국의 소매 판매, 제조업, 고용 등의 지표로 시장의 침체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로 진전한 모습이 확인되어야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이 실리며 시장도 다소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이날 개장 전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META)의 주가는 소폭 상승 중이며, 전날 15% 급락한 ▲테슬라(TSLA)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

반면 ▲오라클(ORCL)은 기대에 못 미친 분기 매출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BABA) ▲샤오펑(XPEV)은 각각 주가가 4%, 9% 오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씨티는 이날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정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시장은 이번 회동에서 양측 대표가 부분 휴전에 합의하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을 체결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