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개선 2.0 실현…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엄재광 SK하이닉스 경영분석 부사장은 10일 "올해는 회사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순현금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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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광 SK하이닉스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
그는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닌 프로세스 및 체질 개선을 통한 효과를 수치화하고,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 개선'(OI·Operation Improvement) 2.0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인 만큼 재무 지원을 담당하는 경영분석 조직에서도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정교하고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부사장은 지난 2004년 제조·기술 부문으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해 현재는 회사 재무의 한 축인 경영분석 조직을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한파를 겪었던 2023년 영업손실(7조7303억원)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역대급 실적 배경에는 경영분석 조직의 전략적 지원이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엄 부사장은 "다운턴 시기 어려움 때문에 작년에는 안정적인 재무 환경 구축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경영분석 조직은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적기에 손익을 산출·분석해 재원을 최적화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늘리고, 차입금은 줄여나가는 것이 엄 부사장의 목표다.
엄 부사장은 "재무뿐 아니라 제조·기술 현업에서 만족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교하고 실질적인 재무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