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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소통 하루만에 삐걱?...세종 야당 의원들 "시장, 책무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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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차 본회의 과정서 시장 '이석' 두고 집행·입법부 설전
김현옥 의원 발언대 올라 항의..."시장, 본회의 중 이석 유감"
최민호 시장 반박 "전날 통화로 미리 양해 구해...불가피한 일정"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여소야대 진형에서도 '올해'는 협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세종시와 시의회가 또다시 소통과 입장 견해 차이로 인해 삐걱대는 모양새다.

특히 전날 양 기관의 '줄다리기' 끝에 통과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추진안이 본회의 과정에서 통과된 지 단 하루만에 양 기관의 불협화음이 이어져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세종시의회 본회의가 개회된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의 이석을 두고 집행·입법부 간 입장 차이를 보이며 설전을 이어간 끝에 당초 예정된 일정을 하루 연장해 오는 7일 본회의를 통해 이어갈 예정이다. 1시간여 만에 정회됐던 본회의는 오후 1시 속개돼 시의원 6명의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산회됐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의회 제2차 본회의 과정에서 설전을 벌이는 임채성(왼쪽) 세종시의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모습. 2025.03.06 jongwon3454@newspim.com

이번 사태는 당초 3명의 시의원으로부터 시정 질의 답변에 나설 예정이었던 최민호 시장이 일정으로 조기 이석하게 되자 불만을 갖던 시의원들의 항의로 인해 시작됐다.

이날 오전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김현옥(더불어민주당, 새롬동) 의원은 최민호 시장의 본회의에서의 처신을 지적하며 "그간 본회의 과정 중 총 3번의 시정 질문과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하며 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했으나 매번 대체된 바 있었다"며 "특히 이번 시정 질문에서도 시장을 답변자로 요청했으나 전날인 5일 오후 늦게 시장 대리 출석 사유서를 전달받은 상황"이라며 집행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아울러 임채성 의장도 "지난해 집행부와 입법부간 대치로 시민 피로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전날 세종평생교육 정책연구원 조례 등을 의장 직권 상정으로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미루고 이석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시장의 책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지적에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참석해야하는 일정이었음을 강조하며 오히려 의사 일정에 기관장이 일방적으로 따르라는 태도가 협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민호 시장은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중앙지방협의회 개최지로 세종시가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하며 전날 급하게 행정안전부 장관대행과 통화 후 빠른 논의를 위해 오늘 오전 불가피하게 일정을 잡았다"면서도" 이같은 급박한 상황에 피치못하게 본회의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전날 오후 1시 무렵 시의장과 부의장 등에 연락을 취하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시 전체를 위해 여러가지 시각에서 봐야될 시점이 있고 논의할 시점이 있어 의회에서도 그런부분을 양해해 줬으면 한다"며 "시정 질의에 관해서는 추후 언제든 답변에 나설 의향이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어떤게 더 중요하냐는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6일 오후 1시쯤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최민호 시장이 공석인 상태로 진행됐다. 2025.03.06 jongwon3454@newspim.com

답변을 청취한 임채성 의장은 본회의 일정 논의를 위해 정회했으나 그 과정에서도 해당 여야의원간 설전과 집행부와 입법부간 기싸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시의회는 이날 오후 1시 최민호 시장이 불참한 채 본회의를 속개해 시정 질의를 제외한 5분 자유발언만을 진행하며 회의를 마무리 했다.

한편 시와 의회 측은 이날 본회의 산회 후 논의를 거친 끝에 내일 오전 9시 시정 질의를 위한 본회의를 개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을 찾은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의회 측과 논의 끝에 7일 오전 본회의 일정을 추가해 당초 예정된 3건의 시정 질의를 시장이 답변하기로 했다"며 "집행부와 입법부간 파행에 관련한 우려가 나올 수 있으나 현재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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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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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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