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D 혁심금융플랫폼 구축…전자증권제도 활성화
공매도 재개 정책지원...ATS 관련 인프라도 구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2025년 디지털 전환과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KSD 혁신금융플랫폼,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비롯한 핵심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예탁결제원은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금융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8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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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KSD 혁신금융플랫폼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민수 ESG 전략본부장은 "1단계는 IT 인프라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포함한 4개 분야를 33개월간 진행하며, 2025년 1분기 사업자 선정 후 2026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23개 업무 도메인을 45개월에 걸쳐 구축하며, 2025년에는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토큰증권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상반기 내 완료하며 새로운 금융 생태계 대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성일 넥스트 KSD 추진단장은 "현재 미래에셋·하나증권 등 6개 기관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6월 시스템 오픈 후 상시 개별 테스트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모든 블록체인 망에 총량 관리 노드로 참여해 발행·유통 총량을 관리하며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은 주주 의결권 행사와 참여를 편리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현재 전자고지·투표·위임장을 통합한 종합 서비스를 목표로 상법 개정안 통과 시 2026년 시스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수 본부장은 "2025년에는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영 기반을 마련하며, 법안 통과에 따라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증권의 예탁과 전자등록 혼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증권제도 일원화도 추진된다. 김용찬 전자등록본부장은 "비상장 주식의 70%가 예탁, 24%가 전자등록 상태인데, 사회적 홍보와 법적 정비를 통해 전자등록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토큰증권(STO)과의 법적·비즈니스적 정합성도 검토하며, 제도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무기명 증권의 소유자 명세 제도 도입으로 채권 발행·유통 시장의 투명성과 권리 행사 효율성을 높인다. 현재 무기명 증권은 채권자 파악이 어려워 권리 확정과 리픽싱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김용창 전자등록본부장은 "전자등록 증명서를 통한 법원 공탁 대신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해 자본시장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한 개인투자용 국채의 5년물 발행과 7월 중도 상환 시스템을 지원하며 소매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
공매도 제도개선 이후의 정책 지원에도 나선다.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12개월 이내 관리하는 대차거래 상환기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 말 오픈 예정이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는 사전 조회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대체거래소(ATS) 청산 결제 인프라도 구축한다. 오는 6월 NXT 거래대상 추가에 따른 결제 인프라를 지원하고, 2분기 중 야간 매매자료 익일 정정 프로세스를 개발해 후속 참가 증권사에 대한 테스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