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박종필 예비후보가 타 예비후보의 그간 행적에 관해 비판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박종필 후보는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가 정치적 행위로 얼룩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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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필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감 선거가 교육을 순수성을 훼손하는 정치선거 치닫고 있다고 타후보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5.03.06 |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과거 경력과 지나온 길을 보면, 교육감이 아니라 교육의 위기가 떠오른다"면서 "이미 특정 후보들이 교육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사례들을 목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석준 후보는 북한찬양으로 해직된 전교조 교사를 특별 채용한 것이 위법이라는 사안으로 재판 중에 있다"고 언급하며 "서울의 조희연 교육감과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데도 출마를 강행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전영근 후보는 김석준 교육감 시절 4년 동안 교육국장을 역임하면서 전교조 해직 교사 특별 채용을 주도하고 전교조가 주장하는 요구들을 충실히 수행한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중도보수라고 주장해 명백한 자격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또 "차정인 후보는 조국 사태 당시 조민 씨의 입시 비리에 대해 피해 학생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교육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격 문제를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승윤 후보는 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로, 교육보다는 정치 활동에 집중해 오신 분"이라고 꼬집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에도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질책했다.
박 후보는 "정당 관계자들의 지원설이 확산되며,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을 일반 선거처럼 더욱더 정치적 대결 구도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자신의 행보를 돌아보고, 교육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이들은 교육자의 양심으로 용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마지막으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부산 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화 여론 조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