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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사흘만 반등...포드·엔비디아·테슬라↑ V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21:20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22:28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캐나다,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와 관련해 타협의 여지가 있다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발언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전 7시 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138.00포인트(0.32%) 오른 4만2,732.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일보다 18.75포인트(0.35%) 상승한 5,810.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 선물도 96.25포인트(0.47%) 전진한 2만495.25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통신]

4일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공식 발효한 여파에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10% 추가 관세도 부과했는데, 이에 중국, 캐나다, 멕시코 모두 보복 관세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하지만 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면서 25% 관세 경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트닉 장관은 특히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준수하는 수입품, 예를 들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포드 모터(종목명:F)는 1.7% ▲제너럴 모터스(GM)는 3.4% ▲테슬라는 1.05% 각각 상승하고 있다.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유럽 수석 경제학자이자 전략가인 모히트 쿠마르는 "러트닉 상무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관세 관련)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감세법(TCJA)'으로 불리는 2017년 세제 개혁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발언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4일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일어섰다"고 강조하며 세금 인하 계획을 재차 언급했다.

다만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불확실성을 더한다"며, "지금 우리는 단 한 번의 트윗이나 정보 공개로 시장의 해석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무역 전쟁의 심화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앞)이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소비 심리 악화로 인한 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베팅도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연준이 3차례 금리 인하를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장은 2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미 경제 둔화 가능성을 알리며 이번 주 나올 주요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은 미국의 2월 ADP 전미 고용 보고서와 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 연준의 최근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이날 오후 공개된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최근 낙폭이 컸던 ▲아마존(AMZN) ▲메타(META)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1%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인텔(INTC)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다. 조 바이든 정부 때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폐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영향이다.

반면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8% 가까이 하락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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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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