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1조 자산 매각 롯데건설, 3~4월 CP·전단채만 3천억 갚아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7:53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7:53

상반기 직접금융 3900억 만기 등 올해 5200억
롯데건설, '5000억' 서초 사옥 등 매각 나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사옥 등 보유 부동산 매각에 나선 배경에는 단기적인 차입금 상환 압박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 채권정보와 롯데건설 공시를 종합해보면, 롯데건설이 올해 12월말 이내에 만기가 돌아와 상환해야 하는 직접금융(회사채, 기업어음, 단기사채)은 총 5200억원이다. 그 중에서도 3~4월에만 기업어음(CP) 2650억원, 단기사채 350억원 등 3000억원 규모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직접금융 수단으로 보면, 주로 공시의무가 없어 조달이 편리한 대신 금리가 높은 CP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날(26일) 기준 롯데건설의 CP 발행잔액 규모는 총 3650억원이다. 이 중 3월과 4월에 각각 1000억원, 1650억원어치가 만기에 도래한다. 11월에도 CP 추가 만기 1000억원이 예정돼 있다.

단기사채 역시 26일 기준 발행 한도 550억원 중 3월 만기가 200억원, 4월에는 150억원이다. 5월에는 단기사채 만기 200억원이 추가로 상환될 예정이다. 회사채의 경우, 6월과 8월에 각각 700억원, 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해 총 10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 및 전국 자재 창고 용지 등 부동산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이 1978년부터 본사로 사용해온 사옥은 매각 가치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본사와 나머지 자산을 모두 매각할 경우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1조원 정도로 관측된다. 

롯데건설은 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매각, 자체 개발, 자산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앤리스백) 등 다양한 옵션의 수익성 분석을 의뢰했다.

롯데건설이 이처럼 급박한 유동성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막대한 단기 차입금 상환 압박도 자리잡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이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간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의 지원으로 재무구조 정상화를 추진해왔으나, 완전히 이뤄지지는 못했다.

롯데건설은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단기 차입금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약 4조원에 달하는 PF 우발채무(2024년 3분기 기준) 감소에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측은 이번 매각 계획과 관련해 "지난 2022년 이후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펼쳐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자산매각 등 자산 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우발채무도 꾸준히 감소시켜 3조원 가량을 해소했다"며 "부채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며 꾸준한 매출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작년 말 기준 약 1조원의 예금도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