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전 0-0 비긴 후 승부차기서 2-3
13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우승 도전 기회 놓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90분간 0-0으로 비긴 후 연장 전후반 30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로 오는 9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이날 사우디에 무릎 꿇으면서 13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우승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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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강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 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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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하정우가 26일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강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 AFC] |
한국은 120분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으나 결국 골문을 여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박승수 대신 윤도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진태호가 일대일 찬스에서 공의 방향만 돌려놓은 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5분 윤도영이 크로스를 올려주었는데 김태원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연장전에서 골이 나오지 않아 한국은 8강전에 이어 2연속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한 한국은 1번 키커 김태원과 2번 키커 이창우가 연달아 실패했다. 사우디에서도 2번 키커와 4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2-2로 팽팽히 맞섰다. 한국 마지막 키커 김결이 실축했고 사우디의 5번 키커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