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재주소년이 7집 발매 전 미리듣기 콘서트 '봄이 오는 동안'을 서울을 비롯해 부산, 전주, 제주 4개 도시에서 개최한다.
2003년 '귤, 눈 오던 날, 명륜동' 등이 수록된 첫 앨범 '재주소년'으로 '어떤날의 재림'이라는 호평과 함께 평단과 음악팬들 사이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재주소년은 그 후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손잡고 허밍', '2시20분(카누 CF 삽입곡)' 등 인디 팝 사운드를 선보이며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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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재주소년이 3월 4개 도시서 콘서트를 연다. [사진=애프터눈레코드] 2025.02.26 alice09@newspim.com |
2017년 6집 '드라이브 인 제주' 앨범부터 스튜디오 멤버로 자리 잡은 유상봉과 지난해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스무살의 대모험'을 가졌고 데모와 미 발표곡들이 수록된 비공식 앨범 '앤솔로지2(Anthology2)'를 발표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에 처음 만나 중학교 3학년 때 밴드를 결성하고 고등학교 시절 함께 기타를 치며 만든 곡들이 데뷔까지 이어졌던 두 멤버는 오랜만의 재회 이후 부지런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 '1인 체제'로 대외적인 활동과 함께 삼 형제를 키우고 있는 멤버 박경환의 시선이 더욱 두드러진 이번 음반은 처음엔 '동요집'으로 기획되었으나 유상봉의 손길이 더해지면서 정규 7집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긴 작업 과정 중 지난해 11월, 멤버 유상봉이 낙상 사고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일주일 이상 머무는 일도 있었다. 척추가 부러지는 큰 사고로 처음에는 다시 걷지 못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크게 낙심했지만 지금은 재활을 통해 나아지고 있으며 보조 기구를 의지해 걷는 등 차도를 보이고 있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을 보내고 마침내 맞이하는 '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비록 박경환 혼자이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떠나는 투어의 제목처럼 '봄이 오는 동안' 들려줄 그의 노래들이 궁금해진다.
재주소년 전국투어 '봄이 오는 동안 2025'는 3월 8일 제주, 15일 부산, 22일 전주, 29일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