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상목 대행,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방문… "바이오 클러스터 연계 핵심 역할해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11:40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11:40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실현 전략 점검
민·관 협력 통한 R&D·산업 혁신 등 강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중부권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를 찾아 "전국 20여개 바이오 클러스터의 유기적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이상엽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과 함께 오송 첨복단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바이오위원회 출범과 바이오 대전환 전략 발표를 통해 마련한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실현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탄 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2기 출범식과 전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2.24photo@newspim.com

앞서 정부는 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다양한 지역·분야 간 융합을 통한 유기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송 첨복단지는 전국 20여개 바이오 클러스터 중 중부권의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로 손꼽힌다.

오송 첨복단지는 지난 2013년 11월에 준공됐다. 현재 총 119개 바이오 관련 산·학·연 기관과 병원이 입주해 바이오헬스 산업 전주기 지원 거점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또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해 10월 이명수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첨복단지 활성화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 과제를 수립하고 조직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최 대행은 "첨단바이오 분야는 2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산업으로,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을 합한 규모와 유사하다.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드넓은 가능성의 신대륙"이라며 "미·중 등 주요국은 국가 차원의 바이오산업 지원 전략을 마련해 바이오 패권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긴밀한 민·관 협력으로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혁신, 산업의 3대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첨복단지와 연구개발특구 등 관계기관과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등 바이오 전 분야 간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전경.

이에 대해 이명수 재단 이사장은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첨단기술 R&D 투자 확대, 바이오위원회와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업 강화, 체계적인 인력 양성 등이 시급하다"며 "오송 첨복단지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엽 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은 "오송 첨복단지 등 바이오 클러스터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국의 대학, 연구소, 기업들과 함께 우리나라가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핵심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각 클러스터들을 중심으로 대체 불가의 바이오 딥테크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올해는 첨복단지 조성 계획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으로, 제5차 첨복단지 종합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며 "R&D 투자 확대와 클러스터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첨복단지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주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언했다.

이날 최 대행은 오송 첨복단지 내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와 바이오의약 생산센터를 방문해 우리 첨단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세계 시장 주도 필요성 등을 거론했다. 그는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에서는 시력 장애 보조형 VR 글라스와 광가이드형 갑상선 수술 장비 등을 직접 시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