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부조직법에 '기후' 없어…법 바뀌어야"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6:11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6:11

25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 간담회
'기후환경부' 설치 입장 밝혀…'기후싱크탱크' 필요성 강조
"기후환경부가 에너지 다루기 일러…영향력 행사는 필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5일 "정부조직법에 '기후'라는 말이 없다"며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100%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장관 접견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를 감축하고 적응하려는 부처가 기후를 핸들링하는게 맞다"며 최근 제기된 '기후환경부'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기후환경부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장관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5.02.25 sheep@newspim.com

일각에서는 에너지가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 '기후환경부'의 업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를 '기후환경부'가 다루도록 일명 '기후환경에너지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에너지 업무에 대해 김 장관은 아직 에너지를 (기후환경부가) 논의하기에 이르다면서도 단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 장관은 "에너지는 산업과 국민생활,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경제발전 위해 중요하고 그 나름대로 정책 기조가 있다. 기후 때문에 에너지의 모든 것을 통제하겠다는 생각이 100% 적절한지는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도 "기후환경부에는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후 분야가 최근 환경 업무에서 부각되는 가운데, 기후환경부 포함 기후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조직 내외부 개편은 최근 환경부가 마주한 과제 중 하나다.

김 장관은 "기후취약계층 등 여러 업무를 검토하려고 해도 하드웨어가 갖춰지지 않았다. 환경부의 KDI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틀을 잡아 놓으려 한다"고 '기후싱크탱크'의 필요성도 처음으로 제기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장관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5.02.25 sheep@newspim.com

김 장관은 "국립환경과학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과학원(KEI), 한국환경공단 등 여러 기관이 일하고 있는데 '칸막이 아닌 칸막이가 있지 않을까'라는 문제의식"이라고 덧붙였다.

기후환경부가 기후특위를 전담 지원하고, 기후변화연구원과 같은 기후싱크탱크를 갖춰 기후환경부와 기후특위, 기후싱크탱크 3개 기관이 협력하는 것이 김 장관 구상이다. 

기후특위 설치는 우원식 국회의장도 언급한 바 있다. 김 장관은 "특위는 국회의 문제로 제가 말하는 것은 오버(적절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과거) 입법권이나 예산권 등이 없어 잘 작동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기후특위 메인은 환경노동위원회가 하고, 산중위나 농해수위 등 관련 위원회에서 일부 위원이 참여하면 입법권이나 예산권(관련 문제)는 대부분 해결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탄소감축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간 연결을 밀접하게 하기 위해 현재 국조실장이 맡는 탄녹위 간사를 환경부 장관이 맡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