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증기관 유엘 솔루션스로부터 설계 인증 받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해상전용 10MW 풍력발전기 설계 인증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슨 해상 전용 터빈 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MW로, 제품명은 U210이다. 10MW 터빈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품질 평가 기관인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해 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유엘 솔루션스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정한 KS 인증 설계 평가 기관이며 유니슨은 이번 설계 인증으로 해외 형식 인증 및 국내 KS 인증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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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W 시제품 터빈 이미지. [사진=유니슨] |
10MW 해상풍력용 터빈은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을 채택한 제품으로 최신 국제 IEC 기준과 KS 기준을 만족하도록 설계했다. 기어리스 타입 풍력터빈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발전기에 대해 성능 시험과 제조 평가를 완료해 부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를 통해 10MW 풍력터빈 신기술 적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자체 기술로 해상풍력용 기어리스 터빈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MW 터빈은 태풍 및 저풍속의 국내 기후 환경 조건에 적합한 풍력터빈으로 국내 KS 기준뿐 아니라 최신 국제인증제도(IECRE)조건에도 부합하도록 개발돼 국내 및 해외 시장의 빠른 진출이 가능한 해상전용 터빈이다.
이 회사는 10MW 터빈에 대해 올해 하반기까지 시제품 조립 및 설치를 마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 시험, 형식 인증 완료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10MW 풍력터빈 개발을 시작해 인증 획득까지 마쳤으며 현재 사천 공장에서는 시제품 터빈을 조립 중이다.
유니슨 방조혁 기술총괄 겸 연구소장은 "이번 10MW 설계 인증 획득으로 제품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고 우수성을 공식 입증했다.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형식 시험과 형식 인증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통해 국내외 풍력시장에 기어리스 타입 해상풍력터빈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