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순천=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캐릭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순천시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라는 미래 비전 아래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먼저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390억원을 투입,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일원에 문화콘텐츠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캐릭터 IP를 개발․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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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루미뚱이와 함께 순천역에서 귀성객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2025.02.24 hkl8123@newspim.com |
먼저 캐릭터 IP 산업화를 위해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협력한다.
시와 CJ ENM은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의 대표 캐릭터인 '루미(흑두루미)'와 '뚱이(짱뚱어)'의 생태적 이미지가 부각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트렌디한 외형 변화로 순천만의 정체성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또 CJ ENM은 개발된 캐릭터를 중심으로 쇼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순천시는 SNS에 애니메이션과 인스타툰을 연재해 캐릭터의 팬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화는 '흑두루미의 날'인 오는 28일에 공개된다.
순천 명소를 배경으로 한 PC 및 모바일 배경화면 제작, 어린이날 등 기념일과 연계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등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반짝 매장(팝업 전시)도 운영된다. 루미·뚱이를 비롯한 시 캐릭터 굿즈 개발도 동시에 이뤄진다. 총 30여 종의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시는 캐릭터 산업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 기업 및 창작자와의 상생 모델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기업 및 창작자와의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IP 창․제작 지원으로 지역 내 창작자들을 길러내고 지역 전문 작가들과 캐릭터 굿즈 개발 등 콘텐츠 확장에도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지역 내 기관 및 F&B(식음료)와 캐릭터 콜라보 작업을 통해 캐릭터 확산과 동시에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영역으로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잘 만든 효자 캐릭터가 지역 경제의 판도를 뒤집는다"며 "세계인을 감동시킬 문화콘텐츠 IP를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