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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김지평·임영주 등 4인(팀), 현대미술관 선정 '올해의 후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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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로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4인(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이 2012년 시작한 중요 연례 전시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미술상이다. 매년 후원작가 4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담론을 발굴하는 등 동시대 한국미술의 지형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은 영상, 설치, 조각, VR 등 다양한 매체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은은 소리와 청취를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산물 및 실천으로 간주한 작업을 해왔다. 소리와 청취가 특정 역사적 맥락 안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기술적으로 발전되는지, 그리고 청취가 지식 생산과 탈식민화 과정에서 어떤 가능성을 제공하는지를 탐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 4인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왼쪽부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5.02.24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이주와 이산의 경험을 지닌 특정 커뮤니티의 청취 방식을 탐구하는 신작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지평은 '동양화'의 개념과 기법에 들어 있는 전통적 세계관과 보는 방식을 비평적으로 해석해 왔다. 이를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 여성의 몸, 자연과 행성 등의 주제를 서구 중심의 근대성 밖에서 사유한다.

최근에는 병풍, 족자, 화첩 등의 의미를 동시대 언어로 활성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공인된 전통이 이미 근대성의 일부가 되었다고 보고 그간 전통이 스스로 배제해 온 재야의 미술, 야생의 사고, 신화의 상상력을 다시 길어 올리려 한다.

언메이크랩은 최빛나와 송수연이 구성한 콜렉티브로 2016년에 결성되었다. 2020년 이후에는 한국의 발전주의 역사와 인공지능의 요소(데이터셋, 컴퓨터 비전, 생성 신경망 기술)를 교차시키며, 현재의 사회적·생태적 상황을 사변적 풍경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 기술에 내재된 인간 중심적 사고를 비트는 구작과 함께, 기술적 비장소(non-places)의 위태로움을 탐구하는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임영주는 한국 사회에서 미신과 신념, 종교적 믿음이 형성·수용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복합적인 경험과 매체(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VR, 책)를 통해 전달해왔다.

돌, 금, 바위, 바람, 새와 같은 자연 요소가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경로는 확실성, 합리성과는 거리가 멀다. 작가는 이러한 '불확실한 믿음'을 과학기술의 발전과 견주어 보며 현실 너머를 상상하고 나아가 죽음, 종말, 외계에 대한 실존적 차원의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한다.

'올해의 작가상' 심사위원단은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심사위원을 포함, 매해 새롭게 구성된다.

1차 심사위원은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 에밀리 페식, 미국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의 큐레이터 조던 카터, 태국 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그리티야 가위윙, 전 아트선재센터 관장 김장언,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 안소연,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당연직), 담당 학예연구사 우현정(당연직) 등 총 7명이다. 1차 심사 이후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이다.

'올해의 작가상 2025'의 최종 선정자는 전시 개막 후 내년 1월 '작가 & 심사위원 대화' 등 공개좌담회와 최종심사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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