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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K클래식 붐 잇는다…유럽이어 미국서 '아르코 앙상블 창단' 공연

기사입력 : 2025년02월21일 10:42

최종수정 : 2025년02월21일 10:4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25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갤러리 AP SPACE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의 창단 공연을 개최한다.

예술위는 지난 1월, 글로벌 오픈콜을 통해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 미국 동부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총 18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지난해 창단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을 추가 구성했다.

이번에 선발된 단원들은 견나현(바이올린), 김나형(피아노), 김수언(바이올린), 김지영(플루트), 김지원(비올라), 김채원(바이올린), 문보하(바이올린), 문예찬(호른), 백세은(바이올린), 송가은(성악), 심동영(바이올린), 안가을(성악), 오해림(바이올린), 이정원(플루트), 이현아(첼로), 조소현(성악), 최훈(첼로), 허자경(첼로) 으로 총 18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미국 뉴욕서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의 창단공연을 개최한다.[사진=예술위] 

특히 심동영 바이올리니스트는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1992)'을 결선에서 연주해 '윤이상특별상' 및 3위를 차지했다. 첼리스트 최훈은 예원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만 15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언은 어린 나이에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 예원학교에서 음악상 수상 및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영재이다. 이들 모두 현재 뉴욕 커티스 음악원에서 재학 중이다.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창단 공연에는 단원 8명과 객원 연주자 7명을 포함한 1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이든의 Trio in A major for Piano, Violin, and Chello, Hob, XV:18을 백세은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아 첼리스트, 김나형 피아니스트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Voices of Spring Waltz는 김나형 피아니스트와 송가은 소프라노가 유려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외에도 앙상블 단원들은 하이든의 Divertimento for Flute, Violin & Cello in G Major, 비발디의 The Four Seasons : Winter, 차이코프스키 Serenade 등의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 (동부)'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배종훈 서초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비엔나와 러시아를 거쳐 미국 UCLA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미국 사우스베이 오페라 음악감독, 베를린·비엔나 필하모닉 콘서트홀, 카네기홀 등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공연했을 뿐 아니라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상트부트르크 필하모닉 객원지휘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예술성과 수준 높은 공연 기획 역량이 입증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예술가다.

배종훈 감독은 "특별히 올해는 5개국(베를린, 런던, 뉴욕, 멕시코 시티, 과테말라 시티 등)에서의 연주들이 확정 되어있어 아르코 앙상블 멤버들에게 좋은 기회들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젊은 음악가들이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앙상블 단원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애국심과 여느 공연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힐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 in 미국(동부)'의 창단은 미국 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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