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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라씨로] 제주반도체 'LPDDR4X' 연내 출시…"기술 개발 80% 완료"

기사입력 : 2025년02월26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2월26일 06:10

"'LPDDR5·LPDDR5X' 기술 확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봇' 확대
올해 매출 전년대비 20%↑ 전망

이 기사는 2월 21일 오전 08시1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제주반도체'가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온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 확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개발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특성상 저전력 동작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저전력 반도체(LPDDR)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LPDDR 반도체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기업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과 함께 두 회사의 품질 인증을 모두 획득한 업체다.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제주반도체는 대기업들이 고성능·대용량 메모리에 집중하는 반면, 자사는 IoT 기기용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PDDR 제품군을 확대하며 최첨단 모바일 D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LPDDR4X' 개발은 80%이상 진행했다. 자체 설계를 기반으로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며 "또한 LPDDR5·5X는 기술 확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반도체 로고. [사진=제주반도체]

지난해 제주반도체는 국내고객사 일부제품을 아웃소싱(Outsourcing·외부조달)받아 'LPDDR4X·LPDDR5'를 공급했다. 타임투마켓(Time To Market·제품이 구상되고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 측면에서 시장에 우선 진입한 제주반도체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메모리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며 현재 LPDDR 시장은 1세대부터 5X까지 개발된 가운데 LPDDR5X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의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될 LPDDR4X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차세대 제품 LPDDR5도 양산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제주반도체는 초창기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였던 유럽 '노키아'와의 거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200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저전력·저용량 메모리에 특화된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로, 현재 IoT·모바일·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산업에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제주반도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로봇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로봇 시장에서는 메인 프로세서용 고성능 메모리가 주로 사용되기에 서브 메모리 일부를 공급하고 있지만 현재 수량은 제한적이다"며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AI 글래스와 스마트워치 등에 대한 실질적인 공급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주요 고객사들과는 현재 AI 글래스 및 기타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해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대량 공급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저전력·저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AI 글래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초소형 패키지를 개발해 공급하는 부분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전력 DRAM. [사진=제주반도체]

이와 함께 제주반도체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5세대 이동통신(5G) 및 IoT 시장에서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5G IoT 관련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 미터, 커넥티드 차량, 산업용 IoT 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제주반도체는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오토모티브 메모리 시장에 진출해 현재 전체 매출의 8%가 차량용 메모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유럽 주요 완성차 부품업체 및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공급을 확대 중이다. 특히 '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AEC-Q100)' 인증을 10개 이상 확보하며, 차량용 텔레매틱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매출 감소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지난 2021년 매출 1933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매출액·영업이익)1583억원·282억원, 2023년 1459억원·178억원으로 다소 둔화된 실적을 보였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256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하며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최소 10% 이상 증가를 예상한다.  올해는 2024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내년까지 매출 300억원 이상과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전략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사업 외에도 복권 사업을 운영하는 '동행복권'의 최대 주주(49.4%)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복권 사업은 수익 창출보다는 사회적 기여와 공익성을 강조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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