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피고인석 잘못 찾아간 尹…'내란혐의' 첫 형사재판 현장, 尹발언 無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4:4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4:40

70분간 진행...입정해 증인석 앉으려다 안내받고 이동
눈 감고 있거나 옆자리 변호사와 귓속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2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형사재판 법정에 서는 첫 순간에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 피고인이 출석하는 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왔다. 탄핵심판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첫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70분 동안 법정에서 별다른 발언 없이 재판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10분까지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과 구속 취소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자리한 모습. [사진=뉴스핌DB]

윤 대통령은 재판부가 출석한 검사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있을 때 법정에 들어왔고 재판부를 향해 45도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피고인석을 찾았다.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입정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사이 윤 대통령은 법대를 마주 보고 있는 증인석에 앉기 위해 의자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법원 방호원들이 변호인단 옆자리로 안내했고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이 앉은 자리의 제일 오른편에 섰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한 뒤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모두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죄송하다. 서 계신 줄 몰랐다"며 "자리에 앉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진술거부권을 고지한 뒤 '1960년 12월생이 맞느냐'며 인적사항을 확인했고 윤 대통령은 작게 "예"라고 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재판 중간중간 옆자리에 앉은 송해은 변호사와 귓속말하거나 메모를 적어 보여주고 송 변호사의 말에 끄덕이기도 했다. 변호인단과 검찰이 구속 취소 심문에서 진술하는 동안에는 대부분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굳게 다문 채 눈을 감고 있었고 이따금 자세를 고쳐 앉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재판이 끝나자 재판부 쪽으로 인사한 뒤 법정을 빠져나갔다.

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선 만큼 법정 안팎의 경비도 강화됐다. 재판이 시작되자 대통령경호처 직원들도 법정에 들어왔고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방청석 주변에 서 있다가 재판이 시작되자 방청석 제일 앞줄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재판 종료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동했다. 오후 3시부터는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