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WBC 예선전 전력분석을 위해 20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 야구의 발목을 잡은 대만 야구를 들여다 보기 위해서다.
류 감독은 21일부터 25일까지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2026 WBC 예선 A조 경기를 관전한다. 예선 A조에는 대만, 스페인,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속했다.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1위는 본선 무대에 오르며, 2위와 3위는 마지막 남은 본선 진출권 한 장을 놓고 2위 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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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사진 = KBO] |
이 예선을 통과한 팀은 내년 3월 열리는 WBC 본선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2026 WBC 본선 조별리그 C조 경기는 2026년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조 2위 안에 들면 미국으로 이동해 8강전부터 치르게 된다.
지난달 야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취임 후 인터뷰에서 "당장 다음 달(2월)에 WBC 예선 라운드가 열리는데, 대회 장소인 대만으로 출국해 경쟁 팀들의 전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 감독은 이후 3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등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WBC를 본격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우승, 2009년 준우승 등 WBC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 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