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경제에 뚜렷한 활력을 주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완주군은 1인당 30만 원씩 96%의 지급률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까지 사용된 금액은 전체의 62%인 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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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가 민생안정지원금 지급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완주군]2025.02.17 lbs0964@newspim.com |
사용된 지원금의 절반은 로컬푸드와 마트 등 유통매장에 집중돼 지역 소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일반음식점이 27%, 주유 등이 9%로 뒤를 이었다. 교육비와 병원비, 의류 등 필수 생활 분야에도 널리 사용됐다.
전북자치도에서 김제시 50만원, 완주군과 정읍시, 남원시는 30만원, 진안군은 20만원을 지급했다. 경기도와 전남, 충북, 강원 등 다른 지역들도 뒤따르고 있다.
완주군의 재정운용 능력 역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본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전국 군 단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최근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나라살림연구소의 연구용역에서도 우수한 자치단체로 꼽혔다.
특히 완주군은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기금을 통해 적립된 자원은 민생안정지원금 300억 원에 활용됐고, 지역 경제를 위한 기업 유치 성과가 모든 군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갔다.
김종년 경제살리기운동본부 완주지부장은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은 내수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에 확실한 효과를 본다"고 강조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군수로서 군민의 경제 안정을 위한 재원 사용은 당연한 책임"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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