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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복귀 '양날의 칼'...존재감·배신자 프레임 충돌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06:18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7:53

한 "책 한권 쓰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 복귀 시사
대선 출마 의지...중도 공략 유리·강성 보수층 설득 관건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그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2말 3초'(2월 말 또는 3월 초) 복귀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 전 대표의 활동 재개는 당연히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3월 중순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기각이 된다면 윤 대통령이 복귀하겠지만 인용이 되면 조기 대선이 60일 내에 실시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DB]

한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며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한 전 대표가 복귀를 시사한 이날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두 달째 된 날이다. 그는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 잠행을 계속했다. 공개 메시지도 지난해 12월 29일 페이스북에 무안 참사 관련 발언을 낸 것이 전부였다.

물론 물밑 복귀 작업은 해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원로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재등판을 저울질해왔다. 

특히 1973년생 이하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결성은 한 전 대표 복귀의 신호탄이었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만났다.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 하나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상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지금 나서면 당의 혼란을 불러올 뿐"이라며 "기력을 회복해 가는 우리 당에 무거운 짐을 하나 더 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논란 속에 이뤄지는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조기 대선 출마를 의미한다. 그의 출마는 양날의 칼이다. 강성 보수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한 상황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지만 자칫 '배신자 프레임'이 작동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종의 모험이다.

무엇보다 그의 복귀는 정치 일정과 무관치 않다. 탄핵 인용 시 조기 대선이 60일 내 실시된다. 대선 본선을 준비하려면 적어도 한 달 내에 당의 후보 선출이 이뤄지게 된다. 인용 즉시 당의 후보 선출 작업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복귀를 서두른 배경은 시간이 없어서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그의 입장에서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임박해지면서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두 달여 잠행을 하면서 대선 주자로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63%의 당과 국민 지지로 대표가 됐지만 언론에서 사라지면서 존재감이 약해진 것이다.

따라서 대선 출마를 위해서는 정치에 복귀해 자기 목소리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더 늦어지면 자신을 알릴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 공략이 필수고 본선에서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만큼 중도층 공략에  적어도 걸림돌은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공격해 이 대표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복귀가 양날의 칼이라고 지적한 이유다.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우위를 보일 정도로 여건이 나쁘지 않지만 지지율 상승의 주요 요인은 강성 보수층의 결집이다. 강성 보수층은 탄핵에 반대하고 있다. 자신의 탄핵 찬성 입장과는 정반대다.

한 전 대표측은 탄핵 인용 시 강성 보수층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다. 강성 보수층이 현실을 인정하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따지면 해볼만한 게임이지만 탄핵 인용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배신자 프레임'이 작동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당내 경쟁에서 벽에 부닥칠 수 있다.

한 전 대표가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다. 그렇다고 헌재의 심판이 임박한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기회 요인과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모험을 선택한 것이다. 보수층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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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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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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