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안전 점검 필수…방심은 금물
[세종=뉴스핌] 김보영 선임기자 =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서서히 봄이 찾아오고 있다. 기온이 여전히 낮고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겨울이 저물어 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그 끝이 보이지 않았으나, 점차 따뜻한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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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김보영 선임기자 |
따뜻한 날씨에 우리의 움츠렸던 마음이 서서히 녹듯이 기분이 한껏 들뜨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봄의 황홀함 속에 마냥 빠져 겨울 내내 지켜오던 안전을 잠시라도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생각지도 않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해빙기는 겨울과 봄의 중간 단계로,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지반이 약해져 건축물의 붕괴와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겨울철 한파로 인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 모두 이 시기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먼저,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는 지반 상태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균열이나 기울어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건축물의 안전성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해빙기 동안에는 빙판과 녹은 곳이 혼재하므로, 외출 시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착용하고, 눈이나 얼음이 녹은 길에서는 더욱 각별히 조심해 걷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을 계획하는 경우, 바위 능선과 계곡을 피하고 짧은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보온성이 좋은 옷을 입는 것도 안전한 산행을 위한 필수 사항이다.
특히 해빙기에는 얼음이 강이나 호수의 중앙 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며, 겉으로는 두께를 알기 어렵다. 이러한 얼음 위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음 위에서 놀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누구나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보내고 해빙기를 기다릴 것이다. 2월이 지나고 3월이 시작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시작된다.
예컨대 '도처춘풍'은 이르는 곳마다 봄바람이 불어 기쁜 일이 있다는 의미로,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을 맞이한 행복한 마음을 벗 삼아 우리의 가족을 위한 안전한 봄이 되길 기대해 본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