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간 주택화재 286건
3년간 주택화재 발생 건수도 지속 증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경북권에서 주택화재가 잇따르자 경북소방본부가 일상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3개월간 경북권에서는 총 286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하고 사망자 11명, 부상자 23명의 인명피해와 29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3년간 주택화재 발생 건수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
최근 경북권에서 주택화재가 잇따르자 경북소방본부가 일상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5.02.15 nulcheon@newspim.com |
2022년 691건, 2023년 701건, 2024년 724건으로 기록되고 같은 기간 동안 인명피해는 사망자 41명, 부상자 254명 등 총 295명에 달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2024년 기준으로 단독주택이 504건(6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동주택 175건(24.2%), 컨테이너 등 기타 주택에서 45건(6.2%)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360건(49.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 160건(22.1%), 원인 미상 97건(13.4%), 기계적 요인 45건(6.2%), 기타 62건(8.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사례를 살펴보면 △ 저용량 멀티탭 사용 △음식 조리 중 식용유 착화 △아파트 계단실에서 담배꽁초 투척 △전기장판 사용 부주의 △가스렌지 취급 부주의 등이다.
특히 지난해 2월 ○○군 소재 단독주택에서는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1명과 주택 일부가 소각되는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 주택마다 소화기 비치 △스위치형 콘센트 사용 △식용유 요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정해진 흡연구역에서 흡연하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독려했다.
또 전기장판은 접거나 라텍스를 겹쳐서 사용하지 말고, 과열 방지 기능이 있는 장판을 사용하며 향초 등은 받침대에 고정해 사용하고 잠들기 전, 외출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끌것을 강조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또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무작정 밖으로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수칙을 따라 상황에 맞는 대피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주택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이므로, 도민들께서는 화재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경북도 소방본부는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주택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