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오픈AI-메타 러브콜 받은 韓 스타트업은 어디?

기사입력 : 2025년02월14일 16:50

최종수정 : 2025년02월14일 16:50

메타, 지난 11일 AI칩 개발 위해 퓨리오사AI 인수 논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한국 기업에 투자 요청...협업 공식화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는 국내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14일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메타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논의 중이다. 포브스는 이들 기업의 인수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이르면 이달 안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메타는 퓨리오사AI가 그동안 선보인 AI 반도체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이미 몇 해 전부터 자체 AI 칩 개발을 시작했고 자체 언어 모델(LLM) '라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메타는 올해만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 원)를 투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 칩을 사는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를 절감하기 위해 '대안'으로 자체 칩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AI 전용 반도체 칩에 도전한 스타트업이다.

앞서 지난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뤼튼테크놀로지스, 와들, 포티투마루 등 국내 신생 AI 기업들의 개발자들이 대거 참석해 오픈AI의 기술과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한국 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오픈AI가 국내에서 투자 유치와 기업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중국 '딥시크'의 급부상 때문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시한 'R1' 모델이 업계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딥시크는 오픈AI의 기존 AI 모델 대비 18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의 AI 모델 'R1'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한국 AI 스타트업들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이들과의 협업으로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 여파로 한국 AI 스타트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소수 빅테크 독점을 넘어 더 많은 스타트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AI 업계 자체가 다시 관심을 받게 돼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이라며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풀리면 자체 모델을 가지고 있는, 자체 노하우가 있는 기업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