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합산 영업익 4조원 무너진 이통 3사, AI 수익화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6:25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6:25

이통3사 중 SKT만 유일하게 4.0% 성장
KT·LGU+는 일회성 비용에 역성장 '고전'
올해 AI B2B·B2C 영역에서 수익화 앞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이동통신사 3사의 합산 영업이익 4조원대가 무너졌다. 이통 3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동통신사 3사는 13일을 마지막으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1조8234억원, KT는 8095억원, LG유플러스는 863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4.0% 성장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0.9%, 13.5% 역성장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AI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 무선 가입자수가 1690만명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5G 비중도 74%로 늘었다. 유선 역시 기가 인터넷, B tv All 등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품을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IPTV 가입자수가 성장했다.

특히 AIX(AI 전환) 매출은 AI 클라우드의 두자릿수 성장과 AI 기업 간 거래(B2B) 상품 매출 600억원의 달성에 힘입어 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성장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KT는 일회성 인건비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0% 줄었지만 인건비를 제외했을 때는 영업이익이 1조8118억원으로 9.8% 늘었다. 특히 무선 사업의 성장과 AI,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상장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매출과 서비스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과 통상임금 확대 판결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줄었다.

이통 3사는 올해 AI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고객 맞춤형 패키지의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의 서버위탁관리(Co-location) 비즈니스모델을 AI DC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2024년 기준 가입자수 830만명을 넘어선 AI 에이전트 에이닷 유료 구독 모델을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전략본부장은 "에이닷은 국내 넘버원 에이전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확장해왔다"며 "AI 검색 등의 역량까지 고려해 구독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내에 시큐어 클라우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AI 영업과 수주를 본격화하며 B2B AI 사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2분기에는 GPT4를 기반으로 한국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MS와 국내 고객사 30개를 선정해 이들을 먼저 공략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제안하는 중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조1000억원을 넘어선 AI IT 매출을 올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B2B 영역에서 IT 사업이 AI를 접목하지 않고 발전하고 성장하기 어렵다. AX(AI 전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출시한 AI 통화녹음 에이전트 익시오의 일부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다. 익시오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아이폰 14 이후 모델에 우선 적용됐다. 여기에 이달 사전개통이 시작된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선탑재되며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됐다.

익시오는 현재 가입자수 17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내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내역 저장과 같은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 모델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저수익 사업의 정리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스마트팩토리, 로봇, 메타버스 등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향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올해에도 상반기 중으로 저수익 사업들을 대부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DX)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의 운영비 절감에도 나선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는 AI 전환 중심의 사업전략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과 자생력이 부족한 저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