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서 조명 받는 고려청자, 22일 강진청자축제 개막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고려청자를 소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태국, 대만을 포함해 전 세계 1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속 '고려청자 찻잔에 마시는 차가 최고', '명품에다 마셔야', 은사에게 물려 받은 고려청자 찻잔에다 차를 따라주며 은근히 의대 후배를 사로잡으려는 외과 과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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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사자형향로(국립중앙박물관). [사진=강진군] 2025.02.13 ej7648@newspim.com |
한유림 과장이 의대 후배인 양재원 닥터를 자신의 딸인 지영과 엮기위해 '액선'을 취하거나 심장 파열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딸 지영을 살린 이 드라마 주인공 '백강혁'에게 역시 고려청자 찻잔에다 차를 대접하는 모습이 나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상품이다. 고려시대를 풍미하고 1000년 역사를 지닌 고려청자는 K-컬처의 원조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려청자는 강진에서 80% 이상 생산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손꼽힌다. 유약의 맑은 유리질이 특징인 고려청자는 상감기법을 통해 제작된다.
강진군 대구면과 칠량면 일대는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고려청자를 제작했던 지역으로, 우리나라 청자의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이다.
이같은 고려청자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계승해 오늘에 이르러 체화된 것이 바로 강진 청자축제다. 올해로 반백년이 넘은 53회를 맞았다. 오는 22일부터 3월3일까지 열흘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고려청자박물관과 디지털박물관, 청자축제장, 청자판매장, 그리고 올해 더 새롭게 꾸민 청자축제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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