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증시 外人 비중 10년래 최저치..."국내 투자자 의존도 높아져"

기사입력 : 2025년02월11일 18:51

최종수정 : 2025년02월11일 18:51

FPI, 작년 10월부터 이달까지 28조원어치 팔아치워
인도 증시 FII 비중은 16.0%
"올해, 국내 투자자 어느 때보다 중요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인도 증시 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달에만 7800억 루피(약 13조 570억원) 이상의 인도 주식을 팔아치웠다. 전체 23거래일 중 22거래일에 걸쳐 '팔자'를 외치면서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거래는 12월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지난달 또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뒤 이달까지 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734억 2000만 루피의 순매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로는 1조 7000억 루피, 우리 돈 28조원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인도 증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트는 "올해 1월 기준 인도 증시 내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 비중은 16.0%"라며 "이는 2015년 1월 20.2%에서 급감한 것으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4년 10월과 여전히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달 기준 FII가 보유 중인 주식의 시가총액은 67조 7000억 루피로, "직전 월의 71조 1000억 루피 대비 5% 감소한 것은 FII의 지속적인 매도 압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섹터별로 보면 보면 금융과 정보기술(IT) 섹터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인도 증시 금융, IT 섹터에서 유출된 외국인 자금은 각각 28억 달러, 7억 47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트는 "두 섹터 모두 직전 월에는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었다"며 "이는 투자자 심리의 급격한 반전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석유 및 가스, 자동차에도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각각 5개월, 6개월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JM 파이낸셜 보고서에 따르면, FII는 석유 및 가스 섹터에서 1억 8200만 달러, 자동차 섹터에서 6억 72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에 인도 증시는 하락 중이다.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는 사상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9월 말 대비 현재 11% 가까이 내린 상태다.

다만 인도 국내 투자자의 지속적인 유입이 인도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도로 인도 증시가 올해 1월 9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한 가운데, 인도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자로 남아 있다"며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기업 수익 둔화, 높아진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불안정한 현재, 인도 증시의 국내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BNP 파리바의 쿠날 보라 인도 전략가는 "인도 국내 자금 흐름이 인도 증시의 기반이 되었다"며 "국내 자금은 외국인 매도세가 강할 때마다 인도 증시를 지탱해 왔다. 올해는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블룸버그]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