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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 관세 발표에 철강주 중심 상승...알코아·슈퍼마이크로컴·메타↑ VS 테슬라↓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23:32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23:4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표에 관련 주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반등을 돕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248.00포인트(0.56%) 오른 44,669.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32.00포인트(0.53%) 상승한 6,081.50에, E-미니 나스닥 100 선물도 176.00포인트(0.82%) 전진한 21,766.75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1~12일께 발표되는 상호 관세는 즉시 적용될 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간단하게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하는 것"이라면서 상호관세가 "(발표 뒤) 거의 즉시 시행될 것이지만 세부 내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며, 이는 다른 나라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도 이날 개장 전 주가 선물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보다는 일종의 협상 전략으로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에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이후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등 일부 주요 교역국에는 무관세 수출 할당량을 허용한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더불어 시장은 이번 주 나올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대폭 둔화했으나 실업률이 예상보다 떨어졌으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금 상승률도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주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1% 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가수요를 유발해 수요를 강화하며, 이로 인해 실제 물가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가열할거라는 관측에 투자자들은 1월 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9%, 근원 CPI는 3.1% 오르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1월 CPI는 현지시간 12일(수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하루 앞선 11일에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상원) 증언이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은 하루 뒤인 12일에는 하원에 출석한다.

또한 11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주말을 앞둔 14일(금요일)에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매판매는 미 경제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류미늄 관세 발표에 관련 주의 주가가 오름세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종목명:CLF) ▲뉴코(NUE)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7% 오르고 있으며, ▲US스틸(X) ▲알코아(AA)도 2~3%대 오름세다.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1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가까이 상승 중이다. 회사의 주가는 회계 조작 의혹으로 지난해 말 폭락했으나 엔비디아와의 협업 발표 등에 올해 들어 주가가 19%가량 오르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META)는 개장 전 주가가 1%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회사의 주가는 15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상승 이후 최장 연승 기록이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는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이 감소 전망과 달리 0.4% 증가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는 4분기 실적 우려 속 개장 전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투자은행 스티펠은 회사의 실적 둔화 우려 등에 회사의 목표 주가를 492달러에서 47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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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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