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T 플랫폼 '누비슨' 적용
기술특례상장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산업용 AIoT 플랫폼 기업 심플랫폼이 산업용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기술인 INSPIRE(Indirect Synthesis for Preparing Integration through Representation Empowerment) 개발을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INSPIRE은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비동기(Asynchronous)적 데이터 수집 문제를 해결해 보다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 유형(영상, 센서, 데이터 등)을 결합해 분석 신뢰도를 높이고, 각 산업의 도메인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일관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데이터 적용 결과, 다양한 노이즈 환경에서도 일관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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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랫폼 로고. [사진=심플랫폼] |
INSPIRE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될 분야는 반도체 및 2차 전지 제조 공정이다. 고해상도 이미지 분석을 통해 미세 결함을 감지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한 최적의 공정 조건을 결합해 예지정비까지 실현할 수 있다.
기존의 데이터 분석 방식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결함과 품질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INSPIRE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은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성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챗GPT(ChatGPT)나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언어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은 산업 현장의 복잡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 제조 공정에서는 시계열 데이터와 품질을 판단하는 비전(영상) 데이터가 혼재되어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AI 모델이 절실히 필요하다. 심플랫폼의 INSPIRE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기술로,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심플랫폼 측은 단순히 기술력만 앞선 것이 아니라, 이미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해 높은 수익성과 매출 가시성을 입증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심플랫폼은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무난히 통과해, AIoT 플랫폼 기술력과 실적 성장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INSPIRE 기술은 산업용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예측 유지보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심플랫폼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B2B AIoT 기업으로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