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푸틴, "쿠르스크 전선 매우 어렵다" 이례적 인정… 우크라軍, 최근 5㎞ 진격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21:19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21:2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전투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공세를 펼쳤지만 이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는데, 푸틴 대통령이 곧바로 정반대 상황을 공개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최전선의 불리한 상황을 인정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군당국은 아무리 상황이 불리하거나 러시아군 장병·무기, 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킨슈타인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는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해 한 때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땅을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반격해 절반 이상을 되찾았고 지금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군 1만2000여명이 파병돼 전투에 투입된 곳도 이 지역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킨슈타인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과 만나 "우리가 만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그곳 상황이 매우 어렵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 작전과 주민 보호) 작업을 조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러분께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점은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들의 걱정과 문제점을 파악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곳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새로운 공세를 시작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그곳 사정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발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고, 점령지를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대급 규모의 기계화 부대를 동원해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수자 지역 남동쪽으로 최대 5㎞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분석했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최근 우크라이나군 작전은 이 지역에 대한 그들의 기습 공격이 있은 지 꼭 6개월째 되는 날 이뤄졌다"면서 "(공격은) 마치 파란 하늘에 번개가 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구체적인 작전이나 지역은 언급하지 않은 채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도록 전쟁을 그들의 고향으로 배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의 울라노크와 체르카스카야 코노펠카 마을 인근에서 장갑차 등 기계화 부대를 투입해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격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6대, 장애물제거차량 3대, 보병전투차량 3대, 장갑전투차량 14대 등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