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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자국우선주의 타개 최선책은 'AI'…기업 활용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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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국우선주의 시대 한국 산업정책' 특별세션 진행
"공급망 우려 커…수출품 다각화·시장 다변화 지원해야"
"AI 활용 디지털 전환 중요…기업 선순환 체계 구축해야"
"신산업 확대·경쟁력 상실 산업 구조조정 동시 진행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세계 각국의 자국우선주의 기조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 비중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으로, 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기업들이 적극적인 AI 활용과 성과 창출 등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산업연구원 특별세션 안내문 [자료=산업연구원] 2025.02.07 rang@newspim.com

산업연구원은 7일 대전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자국우선주의 시대하의 한국 산업정책' 특별세션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한국경제학회와 경제사회인문연구회가 6~7일간 공동 주관하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특별세션 진행을 맡았다.

근래 촉발된 자국우선주의와 그로 인한 보호주의정책은 타국에 비해 글로벌 경제에 강하게 통합된 한국 경제산업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이번 특별세션에서 ▲한국 수출입의 공급망 취약성과 산업통상 대응 과제 ▲자국우선주의 시대 한국의 AI 활용 전략 ▲한국 산업정책의 핵심 목표와 수단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 글로벌 자국우선주의에 한국 수출 비상…"다각적 전략 필요"

이날 양주영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 실장은 '한국 수출입의 공급망 취약성과 산업통상 대응 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실장은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높고 외부 충격에 취약해 교역·생산·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공급망 교란 요인을 산업통상정책 차원에서 사전 대비하고 신속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의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과 공급망 강화 정책은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연구원 연구에 의하면 트럼프 보편관세로 인한 시나리오별 제조업 대미 수출 감소효과는 최소 -9.3%에서 최대 -13.1%에 달한다. 개별 산업의 편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보편관세 부과 시나리오별 부가가치 영향 [자료=산업연구원] 2025.01.10 rang@newspim.com

이에 대해 양 실장은 "수출입 공급망 구조와 취약 품목 분석을 분석한 결과 수입 취약 중간재로 인한 수출 리스크 품목, 지정학적 불안정성 품목, 통상규범 관련 품목, 주요국 정책 불안정성 영향 품목 등 대외의존도와 특정 국가에 편중된 품목에서 공급망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자국우선주의로 경제안보와 공급망 이슈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정부의 통상 지원 강화와 수출품 다각화 및 시장 다변화, 국내 기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원책, 수출입 취약성 극복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민관 협업, 다각적 산업통상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국내기업 AI 활용 비중 4.5% 불과…"AI 선순환 저해돼선 안 돼"

송단비 산업연구원 산업정책기획실 연구위원은 한국의 AI 활용 전략에 주목했다. 그는 AI 정책 목표를 '활용 확대'와 '연계 성과 제고'로 설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송 연구위원은 "AI 기술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거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은 특히 자국우선주의 시대에 약화되고 있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AI 활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런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202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 비중은 4.5%에 불과하며, 업종·지역·기업 규모·업력 등에 따라 크게 편중된 상황이다. AI에 대한 관심이나 기대에 비해 AI 활용과 성과 확산 등은 지체된 상태로 해석된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더해 AI 도입이 기업 성과에 원활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실증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AI 활용을 통한 성과 창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정책이 AI 활용을 촉진할 수는 있으나 기업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함의로, AI 기술에 대한 기업의 기대를 낮춰 경제산업 전반의 AI 전환 선순환이 저해될 우려를 높인다.

이에 송 연구위원은 "향후 AI를 통한 한국 경제산업 전반의 모멘텀 증대를 위해서는 AI 활용과 성과 창출 간 선순환에 초점을 맞춘 산업 맞춤형과 통합적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며 "AI 정책 목표를 'AI 활용 확대와 연계 성과 제고'로 설정하고 주요 전략으로 성과 연계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통합적 활용 촉진, 산업별 핵심 난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선진국에 맞선 대비책 필요…"한국도 산업정책 목표 설정 시급"

전현배 서강대 교수는 '한국 산업정책의 핵심 목표와 수단'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산업정책의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하며 이에 대한 국민적 동의도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산업 경쟁력과 AI 리더십, 탄소중립 등 자국 문제 해결과 포괄적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지원에 기반한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도 단기 대응 위주 정책을 넘어 국가가 당면한 핵심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결을 위한 산업정책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저성장'을 꼽았다. 생산성 개선이 부진할 경우 오는 2050년대에는 0%대 성장률이 전망되는 상황으로, 이에 대비해 산업정책의 핵심 목표를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산업구조 개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성장성 높은 신산업의 확대와 기존 산업 중 경쟁력을 상실한 산업의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첨단전략산업과 플랫폼 및 AI 산업 확대, 전통 제조업 및 자영업 구조조정, 탈탄소화 등 다양한 개별 정책은 성장 잠재력 제고라는 큰 목표하에 유기적으로 연결돼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 비용 대비 높은 효과성과 국민적 동의에 기반한 전통적 산업 정책의 지속 추진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예전보다 포괄적 목표를 지닌 새로운 산업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목표를 명확화하고 비용 대비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수단에 관한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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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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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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