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공포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2%↓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06:38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06:3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개시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는 가라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96포인트(0.76%) 하락한 5994.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49포인트(1.20%) 밀린 1만9391.96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날 멕시코가 미국과 국경에 1만 명의 병력을 배치해 펜타닐 등 불법 마약류의 미국 반입을 통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은 관세 부과를 1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적용할 10%의 관세가 앞으로 양국의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관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기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두 정상의 전화 통화가 매우 원만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미국과 멕시코가 서로에 부과하려고 했던 관세가 유예됐다는 소식에 주요 주가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세 부담을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비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이것을 한 달 연기할 것"이라며 "관세라는 총을 장전한 채로 발사하지는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그냥 진행해 버렸다면, 시장이 엉망이 될 실질적인 기회가 생겼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S&P500지수가 5% 하락할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내리기 전에 불확실성이 커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현물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 증가에 대응해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안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러한 매파적인 결과는 시장이 더 먼 미래에 성장률의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감소를 예상하게 돼 결국 장기 수익률에 부담을 주고 수익률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커프 플래트닝)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4bp(1bp=0.01%포인트(%p)) 내린 4.54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8bp 오른 4.26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관세 우려 속에서 자동차 관련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3.15% 내렸고 포드차는 1.88% 하락했다. 테슬라 역시 5.17%의 약세를 기록했다.

타이슨푸드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뛰어넘어 2.2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상업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02% 급등한 18.5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