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국민의힘이 극우의 늪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야말로 툭하면 의회주의를 걷어차고 장외투쟁 좋아하기로 소문난 정당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2024.12.13 leehs@newspim.com |
그는 "줄탄핵을 일삼고 민노총 등 폭력시위를 옹호해온 이재명 1인 사당, 전체주의 정당이 공수처, 헌재 등의 불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자신들이 하는 장외 집회는 정의이고 애국시민이 하면 극우집회냐"고 반문했다.
이어 "수사권한도 없이 내란죄를 수사하고 공문서를 위조해서 대통령관저를 침입한 공수처, 불법과 부당이 차고 넘치는 헌재를 비판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이자,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정의의 목소리"라며 "6.25 당시 유엔 참전군의 희생을 모독하는 문형배, 지하 혁명조직 인민 노련의 핵심 멤버였던 마은혁을 비판하는 것은 극우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극우파는 독일의 히틀러나 프랑스의 장 마리 르펜을 지칭하는 말"이라며 "이들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반대하고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미화한다. 폭력과 전쟁수단을 옹호하고, 반미주의를 외치는 이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평화 시위를 극우라고 부르는 것은 정치학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는 짓이다. 정치학개론부터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부산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극우세력과 함께 한 국민의힘이 극우의 늪에 빠지고 있다. 이성 회복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참석한 집회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한 노골적인 협박과 폭력 선동 발언이 난무했다. 국민을 참칭한 극우 선동"이라고 논평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