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비둘기 서식지‧배설물 접촉 최소화" 당부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비둘기 서식지와 배설물에서 식중독 유발균인 살모넬라와 캠필로박터균이 검출돼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비둘기 병원체 감염 실태조사를 통해 살모넬라 1건과 캠필로박터 4건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심 속 비둘기. [사진=광주시] 2025.01.30 hkl8123@newspim.com |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광주지역 비둘기 집단 서식지 50개 장소에서 비둘기 분변 60건을 채취해 병원체 조사를 진행했다. 검출된 주요 병원체는 살모넬라균 1건(1.7%)과 캠필로박터균 4건(6.7%)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남구 양림동 푸른길공원에서 채취한 비둘기 분변에서 두 가지 병원체가 동시 검출됐다.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은 사람에게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비둘기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간접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감염되기 쉬우므로, 외출 후 손씻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철 연구원장은 "비둘기 서식지와 배설물과의 접촉 최소화와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병원체 감시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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