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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연준, 인플레 해결 실패...결국 내가 뒷감당"...금리 동결 후 '버럭'

기사입력 : 2025년01월30일 08:51

최종수정 : 2025년01월30일 09:01

연준,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도 1월 금리 동결...추후 인하도 '주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자 인하를 압박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맹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결정이 발표된 뒤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이 자신들이 초래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멈추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 때문에 결국 내가 미국산 에너지 생산, 규제 완화, 국제무역 균형 재조정, 미국 제조업 부활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OMC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2025.01.30 kwonjiun@newspim.com

이어 그는 "다만 나는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을 재정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으로 다시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이 은행 규제에 있어서도 일을 엉망으로 했다면서, 재무부가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는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썼다.

그는 연준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나 성 이데올로기, 그린 에너지, 가짜 기후변화 등에 시간을 덜 썼다면 인플레이션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준 때문에 미국이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냐는 질문에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주문했는지, 그것에 대해 언급했는지,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원격 연설을 통해 금리를 즉각 내리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와 관련해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며 파월 의장에게 이를 이야기할 것이라고도 했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우리가 해 온 대로 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진전 중"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표현만 남겼다.

이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연말까지 예상한 금리 인하 폭은 48bp에서 성명서 공개 후 46bp로 소폭 축소됐다. 올해 25bp씩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확신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중에는 인플레이션 추가 진전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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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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