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문학관 건립, 전남문학상 신설 등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지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한강 작가의 쾌거 이후 문학박람회 개최, 도립 문학관 건립, 지역 문학사 편찬, 전남 문학상 신설 등 문학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12월 11일 장흥 한승원 문학학교에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주민들과 함께 시청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1.29 ej7648@newspim.com |
전남도는 올해부터 매년 '전라남도 문학박람회' 열어 문학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립문학관 건립도 추진된다. 전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기록물을 보존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학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체계적인 지역 문학사 정리로 전남 문학의 기여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문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편찬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전남 문학상' 신설을 통해 지역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신진 작가 발굴을 모색 중이다.
이 외에도 '올해의 책 도민 함께 읽기', '독서왕 선발대회' 등을 통해 도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책 읽는 전남'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역사적으로 많은 문학 거장을 배출한 고장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이러한 전통이 현대적으로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문학 허브'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문학,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해 전 세계 독자에게 전남의 문학적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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