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 꿈을 이뤘으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던 고우석(마이애미)이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마이애미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인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팀이 발표한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사진=샌디에이고] |
고우석은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투수와 포수 소집일부터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파크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시범경기는 다음 달 2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했던 고우석은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5월 5일에는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마이애미에서도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 조처를 당했고, 팀 잔류를 결정한 뒤 더블A에서 생활해왔다.
지난해 두 팀에서 고우석이 거둔 마이너리그 합계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이다.
마이애미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피시온퍼스트는 "마이애미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고우석에게 225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그를 포기하기 전에 캠프에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