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유가 인하 요구할 것" 트럼프 발언에 국제유가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06:16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06: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발언은 이날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82센트(1.09%) 내린 74.62달러에 마감햇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3월물은 71센트(0.9%) 밀린 78.2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 원격 연설을 통해 "사우디와 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내려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즉각 종료될 것"이라며 "현재 유가는 전쟁이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우리는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원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낮출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제조업의 절대 강자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20일(현지시간)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후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취임식 전통인 대통령 퍼레이드에 참석한 모습. 2025.01.21 wonjc6@newspim.com

이 같은 발언에 상승하던 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유가는 미국의 원유 증산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기업을 향해 미국에서 재화를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클레이 세이글 선임 에너지 안보 연구원은 "유가를 내리라는 트럼프의 요구는 자연스럽게 소비자와 기업에서 환영받겠지만 미국 원유 산업과 다른 전 세계 공급자의 경계를 샀다"고 분석했다.

필립 노바의 프리양카 사크데바 선임 시장 분석가는 "미국 관세의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은 세계 원유 수요 증가세를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해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감소분은 전문가들의 기대치보다는 적었다. 정제유 재고는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늘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 속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2% 하락한 2765.0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금 현물은 이날 오후 3시 28분 기준 2753.19달러로 0.1% 올랐다.

투자자들은 계속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며 연준이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8.1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