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그때 그곳에 中 화물선이 지나갔다"… 발트海 광케이블 절단 사건 진범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웨덴~리투아니아, 핀란드~독일 연결 광케이블 2개 잇따라 끊겨
케이블·가스관·풍력발전소 등 적대 세력의 '사보타주' 공격에 취악
스웨덴 이달 초 발트해 풍력발전소 14개 중 13개 건설 계획 취소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발트해 해저에 깔린 광섬유 케이블 2개가 잇따라 절단된 사건에 유럽이 비상한 우려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체 유럽의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적대 세력이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 파괴 행위) 등 '하이브리드 전술'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광케이블 절단이 단순 과실인지, 고의에 따른 것인지, 누가 한 짓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떠나 이집트로 가던 중국 화물선 이펑-3호가 광케이블 2개가 파손된 그 시간에 현장을 지나갔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0월 12일(현지시간) 북유럽 핀란드 헬싱키 앞바다에서 특수 선박이 C-라이언1 해저 광케이블을 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펑-3호는 중국 저장성 닝보에 본사를 둔 '닝보이펑해운'이 소유한 선박으로, 이 회사가 가진 화물선은 이펑-3호를 포함해 단 두 척에 불과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웨덴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펑-3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7~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스웨덴 고틀란드 섬과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길이 218㎞ 짜리 BCS 케이블이 잘렸다. 

이어 18시간 만인 18일 오전 4시 핀란드 헬싱키와 독일 로스토크 항을 동서로 잇는 1200㎞ 길이 C-라이언1 케이블이 끊겼다. 

C-라이언1을 운영하는 핀란드 통신사 시니아는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소행을 의심하며 파괴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번 사건을 과실이 아닌 명백한 사보타주로 규정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영국의 외무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러시아)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상대로 벌이는 하이브리드 활동은 그 종류와 규모 면에서 전례가 없으며, 심각한 안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 케이블이 우연히 끊겼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아직 진상이 규명되진 않았지만 우리는 이번 사건을 사보타주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사보타주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폴란드는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그런 주장은 러시아에 타격을 주기 위해 서방이 정보전을 통해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화물선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국제 해상에서 선박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는 마린트래픽(Marine Traffic) 데이터를 인용해 "러시아 우스트루가 항을 출발해 이집트 사이드 항으로 가던 이펑-3호가 광케이블 절단 시점에 현장 근처를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정부는 중국 화물선에 대한 공식 언급을 회피했지만 한 관계자는 "스웨덴 경찰이 군과 해안 경비대 협력 속에 이펑-3호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 공영 방송 SVT와 핀란드 매체들은 19일 "현재 덴마크 해역을 지나 북해로 빠져나가는 이펑-3호를 덴마크 전함 2척이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화물선은 1년 전에도 발트해에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작년 10월 중국의 컨테이너선인 '뉴뉴폴라베어(Newnew Polar Bear)'가 닻을 내린 상태에서 운항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과 케이블을 파손했다.

당시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뉴뉴폴라베어의 운항 경로와 시점이 가스관·케이블 파손 시간·장소와 일치한다고 했으나 고의성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발트해는 러시아를 비롯한 9개국이 둘러싸고 있으며 상업활동이 매우 활발하고 많은 해저 케이블과 가스관이 깔려 있다.

나토는 올해 초 풍력발전소 등과 같은 수중 인프라의 광범위한 취약점을 노리는 러시아의 시도로 유럽과 북미에서 10억명 가까운 인구가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스웨덴은 이달 초 "발트해 지역에서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발트해 연안 14개 풍력발전소 건설 계획 중 1개만 승인하고 나머지는 모두 취소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