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재직조건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세아베스틸 소송 파기환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정근로 대가성·정기성·일률성 갖춘 통상임금"
"정기상여금에 부가된 재직 조건은 원칙적 유효"
1심 원고 패소→2심 원고 일부 승소→파기환송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재직 조건이 붙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재차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23일 A씨 등 전·현직 근로자 12명이 세아베스틸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패소한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앞서 세아베스틸은 연 800%의 상여금을 짝수월과 7월에 각각 100%씩 나눠 지급해왔다. 그러면서 지급 대상자로 '지급일 기준 재직자에 한하고, 지급일 이전 퇴사자는 제외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A씨 등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통상임금을 토대로 지급한 각종 수당 등을 다시 계산하고 부족분을 지급하라는 취지로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와 사용자가 합의한 근로시간의 대가로 지급되는 급여로 각종 수당과 퇴직금 등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범위가 넓어질수록 근로자에게 유리하고 사용자에게는 불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2015년 1심 재판부는 2023년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 판결을 인용해 사용자인 세아베스틸의 손을 들어줬다. 2013년 전합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을 제시하며 재직 조건이 붙은 정기상여금은 고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정성이란 '소정 근로를 제공하면 추가적인 조건의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당연히 지급될 것이 예정되며 지급 여부나 지급액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전합은 '지급일 기준 재직자'라는 조건을 만족해야만 지급되는 세아베스틸의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2018년 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재직자에게만 지급한다는 조건이 있는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사용자가 정기상여금에 일방적으로 재직 조건을 부가해 지급일 전 퇴직하는 근로자에 대해 이미 제공한 근로에 상응하는 부분까지 지급하지 않는 것은 그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정기상여금에 재직 조건이 부가된 것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재직 조건이 무효인 이상 피고의 정기상여금은 소정근로를 제공하기만 하면 그 지급이 확정된 것으로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이 돼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날 대법도 재직 조건이 부가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연간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분할 지급하는 이 사건 정기상여금은 재직 조건에도 불구하고 소정근로 대가성, 정기성, 일률성을 갖춘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원심과 달리 정기상여금에 부가된 재직 조건 자체가 무효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근로자에게 유리한 퇴직 시기를 선택해 이미 제공한 근로에 상응하는 부분을 초과하는 정기상여금을 지급받을 여지를 허용하고, 노사 간 미지급 내지 초과 지급된 부분을 상호 정산하지 않기로 한 재직 조건이 현저히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은 원고들 중 일부에게 지급된 장애인수당은 소정근로의 대가로 볼 수 없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지만, 일급제 근로자인 원고들에게 지급된 정기상여금에는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법정수당 인용금액을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며 파기환송 사유에 포함시켰다.

이번 판결은 지난달 19일 한화생명보험 전·현직 근로자들이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의 후속 판결로 정기상여금에 부가된 재직 조건이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판단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당시 전합은 종전 판례가 제시한 고정성을 통상임금의 개념적 징표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통상임금의 개념과 판단기준을 재정립했다. 그러면서 "통상임금은 소정근로의 대가로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임금"이라며 "근로자가 소정근로를 온전하게 제공하면 그 대가로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도록 정해진 임금은 그에 부가된 조건의 존부나 성취 가능성과 관계없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